정들었던 코트를 떠나게 된 최희진, “제일 좋을 때 은퇴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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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했던 최희진이 은퇴를 결정했다.
최희진은 본지와 통화를 통해 "은퇴를 결정하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다. 다 좋은 말만 해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연락온 사람도 있었다. 농구를 열심히 하고 정말 잘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최희진에게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생각이 많았다. 솔직히 예전처럼 열정적인 모습으로 할 마음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안 할 거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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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지는 않았지만, 묵묵했던 최희진이 은퇴를 결정했다.
최희진(180cm, F)은 2006 WKBL 신입선수 선발회를 통해 WKBL에 입성했다. 인천 신한은행과 용인 삼성생명에서 활약했고 2018~2019시즌을 앞두고 청주 KB에 합류했다. 2021~2022시즌에는 팀의 우승도 함께 했다. 당시 최희진은 평균 8점 3.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 시즌 최희진은 30경기를 모두 출전했다. 비록 득점 및 리바운드 기록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수비와 궂은일을 통해 팀에 도움이 됐다. 그리고 이번 비시즌 FA 자격을 획득했다.
최희진의 선택은 은퇴였다. 최희진은 본지와 통화를 통해 “은퇴를 결정하고 여기저기서 연락이 많이 왔다. 다 좋은 말만 해주셨다. 정말 오랜만에 연락온 사람도 있었다. 농구를 열심히 하고 정말 잘 살았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은퇴 소감을 전했다.
최희진에게 은퇴를 결정한 이유를 묻자 “생각이 많았다. 솔직히 예전처럼 열정적인 모습으로 할 마음이 크지 않았다. 그래서 열심히 안 할 거면 안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은퇴하면 내가 후회하고 아쉬워할 것은 같았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후련했다. 아쉬움이 남았으면 더 뛰었을 것이지만, 그건 아니었다. (웃음) 밑에 선수들도 그렇고 다른 선수들이 기회를 가지고 뛰면 좋겠다. 나는 제일 좋을 때 은퇴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운동선수를 하면서 많이 못 놀았다. 한동안은 가족 여행도 가고 휴식을 취하려고 한다”라며 본인의 계획도 말했다.
최희진에게 KB는 매우 뜻깊은 팀이다. 4년밖에 뛰지 않았지만, 최희진은 KB에서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다.
그렇기에 최희진도 “KB에 2019년도에 왔다. 팀한테 감사하다는 생각했다. 농구 인생의 마무리를 KB에서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여기 와서 할 수 있는 것을 다했다. 앞으로도 KB를 잊지 않고 경기 보로 청주도 갈 것이다”라며 팀에 고마움을 전했다.
계속해 “팬분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정말 많이 받았다. 팬분들의 사랑이 큰 힘이 됐다. 한 게 농구밖에 없는데 과분할 정도의 사랑을 주셨다. 내가 앞으로 어디서 어떤 것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인생을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며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어제 단톡에 은퇴한다고 보내니 KB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 언니가 제일 열심히 한 선수고 열정적인 선수였다. 아쉽지만,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라고 이야기해줬다. 정말 고맙고 힘이 됐다. 모든 선수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주 중에 팀에 인사하러 가려고 한다”라며 “(염)윤아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같이 해야 하는데... 그래도 윤아가 KB를 잘 이끌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시간을 정리 잘해서 V3를 이루고 은퇴하면 좋겠다”라며 동료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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