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예정 ‘전세사기 피해’ 경매기일 27건, 모두 연기

전날 피해주택 경매 32건 중 4건 유찰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21일 금융감독원은 전세사기 피해와 관련해 이날 경매기일이 도래한 건에 대한 진행상황을 점검한 결과 27건 모두 경매기일이 연기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 유예를 요청한 가운데, 21일 예정됐던 관련 경매가 모두 연기됐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와 관련해 경매기일이 도래한 27건이 모두 일정 연기됐다고 밝혔다. 전날 경매기일이 도래했던 32건 중에는 28건이 연기됐고 4건은 유찰됐다. 다만 이중 3건은 경매기일 연기 신청이 늦게 접수돼 현재는 경매가 중단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금감원은 각 금융권 협회를 통해 전세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의 채권 매각·경매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매각 유예 및 매각 기일 연기 신청을 요청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전날부터 업권 협회 및 금융회사와 공동으로 주택 매각 및 경매 상황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에도 돌입했다.

금감원은 "각 금융권과 함께 채권 매각 유예 및 경매기일 연기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