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르고 보는 돈나무?... 캐시 우드 “테슬라 주가, 5년 안에 2천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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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12배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드는 20일(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약 266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적어도 1400달러는 넘고 최상의 시나리오에선 25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우드는 구체적으로 로보택시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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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잘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대표가 테슬라 주가가 5년 안에 12배 이상 뛸 것이라고 전망했다.
1955년생으로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우드는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100%가 넘는 투자수익률을 거두면서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서학개미’들 사이에서도 자주 회자되는 인물이다. 이름이 돈을 의미하는 ‘캐시(cash)’와 발음이 비슷해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드는 20일(현지 시각) CNBC 인터뷰에서 2027년까지 테슬라 주가가 2000달러(약 266만원)까지 오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2026년 150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는 종전 전망에서 목표치를 더 높여 잡은 것.
20일 종가(162.99달러) 기준으로 1227% 더 오른다는 이야기다. 예상대로 된다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5조 달러를 넘어서게 된다. 우드는 테슬라 주가가 적어도 1400달러는 넘고 최상의 시나리오에선 2500달러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우드는 구체적으로 로보택시가 테슬라 주가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보택시 보급으로 2030년까지 테슬라에 8조~10조달러 규모의 매출 기회가 생길 것이라는 설명이다. 오랜 테슬라 낙관론자인 우드는 자신이 이끄는 아크인베스트먼트의 간판 상품 아크이노베이션ETF(ARKK)에 테슬라 비중을 9.4%로 둘 만큼 테슬라에 상당한 돈을 투자 중이다.
공교롭게도 이날 테슬라 주가는 9.75% 추락했다. 미국 시장에서 테슬라 시가총액은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보다 작아져 8위까지 밀려났다.
전날 발표한 실적이 시장의 예상이 미달한 것도 주가 하락 요인이었다. 테슬라의 지난 분기 주당순익이 85센트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33억3000만 달러(약 31조56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232억1000만 달러를 약간 상회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기간 테슬라의 순익은 전년 대비 24% 감소한 25억1000만 달러에 그쳤다. 공격적 가격인하로 이익 마진이 줄었기 때문이다. 시장은 20% 감소를 예상한 바 있다.
여기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화성 탐사용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발사 4분여 만에 폭발한 것도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테슬라 주가 폭락 여파로 20일 기준 머스크의 개인재산은 전날보다 126억 달러(16조6800억원) 줄어 164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1위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2110억 달러)과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하향했다. 웰스파고는 테슬라 목표주가를 종전 190달러에서 170달러로 낮추면서 “계속된 가격 인하로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오펜하이머는 “테슬라가 점유율 상승으로 서서히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단기적인 수익 압박은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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