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임금교섭 결렬…노조, “쟁의조정 신청”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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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회사와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위한 쟁의 조정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노조 공동교섭단은 노조법 제62조에 근거,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중노위는 조정신청일부터 10일간 조정기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조율하는데,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는 쟁의행위, 즉 파업할 권리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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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는 회사와의 임금협상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을 위한 쟁의 조정 신청을 예고했습니다.
삼성전자 4개 노조로 구성된 공동교섭단은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한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공동교섭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 18일까지 사측과 임금·복리후생 교섭을 진행해왔지만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노조는 18일 오전 18차 교섭을 진행했지만, 경쟁사보다 높은 임금인상률(최소 6% 이상) 또는 일시금 보상, 고정시간외수당 17.7시간 철회, 재충전휴가 5일 등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오늘(21일) 선언문을 내고,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사측으로 인해 (임금교섭이) 최종 결렬되었음을 공식 선언한다"고 밝혔습니다.
선언문에서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밤낮 가리지 않고 고생한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노고로 22년 '43조'라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사측 또한 역대급 사업 실적 달성을 인정했다"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작년 연간 영업이익은 43조 원 수준으로, 한해 전보다는 16%가량 줄어든 수준입니다.
노조는 "역대급 사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매번 경영환경이 어렵다며 조합원들과 직원들의 설문조사를 통해 완성된 조동조합의 50개의 안건을 모두 무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대외비라는 명목으로 (호봉테이블 자료 등을) 요구했지만 대외비라는 명목으로 제공하지 않았다"며, (사측은) 직원들의 의견과 목소리를 무시하고 매번 임금교섭 때마다 사측의 최종 제시안을 일방적으로 결정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노조 공동교섭단은 노조법 제62조에 근거, 중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할 것을 시사했습니다.
중노위는 조정신청일부터 10일간 조정기간을 갖고 노사 의견을 조율하는데, 한쪽이라도 조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노조는 쟁의행위, 즉 파업할 권리를 얻습니다.
만약 노조가 파업에 나선다면 1969년 삼성전자 창사 이후 54년 만에 첫 파업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배지현 기자 (veter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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