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 건강 수호할 의무장교 795명 임관…의무사관 임관식

하종민 기자 2023. 4. 21.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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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의무학교는 21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3기 의무사관 및 제20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 행사를 통해 의무사관 754명, 수의사관 41명 총 795명이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국방부는 "이날 임관한 제53기 의무사관 754명과 제20기 수의사관 41명은 육해공군과 전후방 각지에서 군 장병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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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국방부장관상에 한양준 대위, 정민철 중위

[서울=뉴시스]24일 대전광역시 유성구 국군의무학교에서 열린 '국군의무학교 제50기 의무사관 및 제17기 수의사관 신임장교 임관식'에서 신임장교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2020.04.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국군의무학교는 21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이종섭 국방부장관 주관으로 '제53기 의무사관 및 제20기 수의사관 임관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관식 행사를 통해 의무사관 754명, 수의사관 41명 총 795명이 신임 의무장교로 임관했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과 2주간의 병과교육을 통해 최정예 의무장교로 거듭났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 중에서는 한양준 대위(육군·군의)와 정민철 중위(육군·수의)가 국방부장관상을 받았다. 조성민 대위(육군·군의)와 김지훈 중위(공군·수의)를 비롯한 12명은 합동참모의장상과 각 군 참모총장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국방부장관상을 수상한 한양준 대위는 "함께 생활한 중대원들이 도와주었기에 가능했다. 복무 기간 동안 임무수행에 전념해 우리 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임관한 장교들 중에서도 다양한 이력을 지닌 임관자들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먼저 김준기 육군 대위는 할아버지, 아버지 모두 피부과 전문의로 각각 1969년, 1993년 의무사관으로 임관해 복무했다. 본인 역시 피부과 전문의로 군에 들어섰다.

김형주 육군 중위 역시 정형외과 전문의인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어 군의관의 길을 선택했다. 김 대위는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뒤를 이은 3대째의 군의관으로서 두 분의 발자취를 따라 성실히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언 해군 대위는 전공의 시절 갑상선암 진단 및 수술로 인해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조부와 조모가 6·25전쟁 당시 각각 육군 외과 군의관과 간호사로 복무했고, 외조부 역시 6·25전쟁 참전용사였던 영향을 받아 현역 복무를 선택했다.

부영성·부영훈 육군 대위는 쌍둥이 형제로 이번 임관식을 통해 의무사관으로 동시 임관했다. 훈련 기간에도 같은 중대로 편성됐고, 동고동락하며 수료의 영예를 안았다. 이들의 형 역시 지난 2020년 먼저 임관해 공군 군의관으로 복무 중이며, 이로써 3형제가 나란히 군의관으로 복무하게 됐다.

윤승훈 육군 대위의 조부는 윤주연 애국지사로, 국내외 독립운동 조직, 광복군 합류 등의 활동을 전개하다가 중국에서 체포돼 5년간 복역했다. 이후 함흥형무소에서 해방을 맞았고, 보국훈장광복장, 건국훈장애족장을 수훈 받았다.

유환 육군 대위는 조부가 6·25전쟁에 참전했고, 작은할아버지는 월남전 간 전사해 화랑무공훈장을 수훈받았다. 김가기 육군 대위의 할아버지는 포병학교 일등중사로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수훈받았다. 이 외에도 이치영 중위, 정민철 중위 등의 가족이 6·25전쟁과 월남전에 참전·활약했다.

국방부는 "이날 임관한 제53기 의무사관 754명과 제20기 수의사관 41명은 육해공군과 전후방 각지에서 군 장병들과 국민들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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