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추가 확진 없어 누적 20명 유지…17일 이후 4일만

강승지 기자 2023. 4. 2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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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후 2시 이후 새롭게 확인된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어제 발표 이후 엠폭스 환자가 신규로 발생하지 않았다"며 "금일 엠폭스 확진 자료 배포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공개한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른 확진자 미발생은 지난 17일 이후 4일 만이다.

질병청이 공개한 전날(20일) 기준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7일부터 전날까지 하루 이틀 걸러 1~2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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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감염 추정 15명…감염 증가 추이는 지켜봐야
당국 "감염예방수칙 준수, 의심증상 발생 시 신고"
5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전광판에 원숭이두창 감염병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2022.7.5/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지난 20일 오후 2시 이후 새롭게 확인된 국내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21일 "어제 발표 이후 엠폭스 환자가 신규로 발생하지 않았다"며 "금일 엠폭스 확진 자료 배포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질병청이 공개한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른 확진자 미발생은 지난 17일 이후 4일 만이다.

엠폭스는 지난해 6월 국내에 처음 발생했다. 5번째 환자까지 해외 유입이나 관련 사례 환자였으나 7일 확진돼 이튿날(8일) 발표된 6번째 환자 이후 지역사회 감염 추정 환자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질병청이 공개한 전날(20일) 기준 엠폭스 국내 발생 현황을 보면 7일부터 전날까지 하루 이틀 걸러 1~2명씩 신규 환자가 발생했다. 환자 발생 추이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누적 환자는 총 20명이며 그 중 국내 지역사회 감염으로 추정되는 환자는 15명이다.

질병청은 지난 13일 엠폭스의 위기 경보 수준을 관심에서 주의로 높여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 확인된 엠폭스 환자의 주된 감염경로는 고위험군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 등에서의 피부접촉·성접촉 같은 밀접 접촉이다.

질병청은 "수영장이나 일반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할 때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고되고 있고 현재까지 무증상자가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한 증거도 없다"고 강조했다.

질병청은 다중이용시설에서 되도록 개인용품을 사용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한 피부접촉·성접촉을 피하는 등의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 수칙을 지키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으므로 과도한 불안보다 감염 예방수칙 준수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신고 등 국민 협조를 요청했다.

질병청은 의심 증상 신고자의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있다며, 의심 환자와의 밀접 접촉 등을 겪은 데 따른 의심 증상이 있으면 주저 없이 질병청 콜센터(1399) 등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지난 2022년 5월부터 세계 각국으로 확산했다.

발열, 두통, 근육통, 근무력증, 오한, 허약감, 림프절 병증 등을 시작으로 1~3일 후에 발진 증상을 보인다. 감염 후 잠복기 5~21일(평균 6~13일)을 거쳐 나타나며 2~4주 동안 지속된다.

질병청은 지난해 12월 원숭이두창이라는 질병명을 엠폭스로 바꿨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이 특정 집단·인종·지역에 대한 차별 및 낙인적 용어로 사용되는 상황을 고려해 엠폭스로의 변경을 권고해서다.

질병청은 6개월간 엠폭스와 원숭이두창을 함께 쓰는 유예 기간을 거치고 있다.

엠폭스(원숭이두창) 국내 발생 현황('23.4.20. 기준)/질병관리청 제공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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