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광고 요금제 화질·동접 업그레이드…계정공유 유료화 반발 달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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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광고형 멤버십의 최대 화질을 풀HD(1080p)로 높이고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을 2명으로 늘리는 등 기능을 확대한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서한에서 "미국의 경우 광고형 베이식에 따른 수익이 스탠다드 멤버십보다 좋다"며 "(광고 요금제) 개선으로 광고 요금제를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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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실적발표서 '광고형 베이식→광고형 스탠다드' 전환 계획 밝혀
계정공유 유료화 스페인·캐나다 우선 적용…확대 적용 가능성도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넷플릭스가 광고형 멤버십의 최대 화질을 풀HD(1080p)로 높이고 동시 접속 가능 인원을 2명으로 늘리는 등 기능을 확대한다. 이 개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광고형 멤버십을 도입한 12개국에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개편한 광고형 멤버십을 스페인과 캐나다에 우선 적용했는데 두 국가 모두 현재 계정 공유 유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이번 요금제 개편이 일부 이용자의 계정 공유 유료 정책 반발을 줄이기 위한 전략 중 하나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 멤버십(한국 기준 월 5500원)을 '광고형 스탠다드'로 전환할 계획이다. 가격은 유지하되 기존 스탠다드 멤버십처럼 최대 화질을 720p에서 1080p로 높이고 동시 접속 가능 인원도 1명에서 2명으로 늘린다.
넷플릭스는 지난 18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 발표 후 주주서한에서 "미국의 경우 광고형 베이식에 따른 수익이 스탠다드 멤버십보다 좋다"며 "(광고 요금제) 개선으로 광고 요금제를 더욱 많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인 상품으로 보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광고형 멤버십은 최근 신규 가입자들 사이에서 주요 구독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구독 데이터 분석업체 안테나에 따르면 미국 내 넷플릭스 신규 가입자 중 광고형 멤버십 비중이 지난해 11월 9%에서 올해 1월 19%로 늘었다.
최고가 멤버십인 프리미엄(19.97달러, 한국 기준 1만7000원) 비중은 20% 후반대를 유지한 가운데 베이식 비중이 지난해 11월 41%에서 올해 1월 16%로 크게 줄었다. 고화질이 아닌 데다 광고까지 나오지만 저렴한 멤버십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광고 요금제 가입자 수가 출시 2달 만에 미국 내에서만 100만명을 돌파했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광고형 스탠다드' 동시접속은 허용하나 집 밖 계정 공유는 단속할 것"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 정책을 시행한 국가에서 일부 이용자가 구독을 취소하는 현상이 단기적으로 나타났다고 인정했다.
이에 구독자 회복 방안으로 내놓은 게 광고형 멤버십 기능 확대인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멤버십과 저렴한 광고 요금제의 화질 차이를 줄이고 동시 접속 인원을 늘림으로써 구독 취소자들에게 어필하겠다는 복안인 것이다.
다만 계정은 한 가구에 살지 않는 사람과 공유하지 못하도록 했다. 계정 공유 유료 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볼 때 넷플릭스의 광고형 요금제 개편 전략은 계정 공유 유료화 추진 국가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넷플릭스는 주주서한에서 우리나라, 미국 등 광고 요금제를 도입한 10개국에도 '광고형 베이식'을 '광고형 스탠다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전환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아울러 2분기(4~6월)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부분 국가에 계정 공유 유료 정책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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