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3월 CPI 전년比 3.1% 상승…"정부 전기요금 지원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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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이 효과를 내며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3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및 전국여행 지원 등 정책 효과를 걷어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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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료품 가격은 8.2% 상승…전달보다 상승폭 확대
2022년 연간 CPI 상승률 3.0%…41년 만에 최고치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대비 3.1% 상승, 전달과 같은 수준을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지원이 효과를 내며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이날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3월 CPI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3.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과 동일한 상승률로 시장 예상치(3.1%)에도 부합했다. 일본의 CPI 상승률이 전달과 같은 수치를 기록한 건 지난해 5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일본의 CPI 상승률은 작년 1월부터 꾸준히 확대했다. 올해 1월에는 4.2%까지 뛰어 1981년 9월(4,2%) 이후 41년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2월엔 전기·가스 요금 지원 덕분에 13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분부터 9월분까지 가정용 전기요금의 20% 가량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3월 전기요금 등 에너지 부문은 1년 전보다 3.8% 하락, 2월(0.7% 하락) 대비 낙폭이 확대했다. 전기요금이 2월 5.5% 하락에서 3월 8.5% 하락으로 낮아졌고, 도시가스 요금 상승률도 2월 16.6%에서 3월 10%로 오름폭이 축소했다.
식료품 물가 상승세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식료품(신선식품 제외) 물가는 1년 전보다 8.2% 올라 지난 1월(7.8%)보다 더 높아졌다.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달걀이 29.4%나 급등했고, 원자재 가격와 운송비 상승으로 조리 식품도 8.9% 뛰었다. 외식도 6.9% 상승했다.
숙박료는 3월 0.6% 하락했다. 2월 6.1% 하락에서 낙폭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일본 정부의 관광촉진 정책인 ‘전국여행 지원’ 효과라고 니혼게이자이는 설명했다. 정부의 전기·가스 요금 및 전국여행 지원 등 정책 효과를 걷어내면 3월 CPI는 전년 동월대비 4.3% 상승한 것으로 추산됐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지난해 연간 CPI(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전년대비 3.0%로 1981년 4.0%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엔화가치 하락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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