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 감독이 이강인 찐팬"...이적료 260억에 EPL 아스톤 빌라 이적설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이강인(22·마요르카)의 아스톤 빌라(AV) 이적 가능성이 점점 높아진다.
영국 매체 ‘HITC’는 21일(한국시간)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그에게 책정된 바이아웃 1,800만 유로(약 260억 원)를 지불하려고 한다”면서 “우나이 에메리 아스톤 빌라 감독은 이강인을 열렬히 좋아하는 팬”이라고 덧붙였다.
스페인 매체 ‘울티마 오라’ 역시 “이강인은 올여름에 마요르카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여러 팀이 이강인 영입을 원한다. 그중에서도 아스톤 빌라가 가장 적극적이다. 아스톤 빌라는 1,800만 유로를 낼 의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때마침 이강인 에이전트 하비에르 가리도는 지난주에 아스톤 빌라 구단 사무실을 방문했다. 가리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아스톤 빌라와 맨체스터 시티, 번리, 울버햄튼에 다녀온 걸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이강인 이적설과 맞물려 파장이 커졌다.
스페인 명문팀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2021년에 마요르카로 이적했다. 발렌시아는 이강인을 자유계약(FA)으로 떠나보냈다. 다시 말해 마요르카는 이강인 영입에 0원을 썼지만, 이강인을 판매해 약 260억 원을 벌어들일 수 있게 됐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세기의 거래”라는 표현을 썼다.
이강인은 마요르카를 떠날 마음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 지난겨울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마요르카 구단에서 이적 협상에 소홀히 나서자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셜미디어(SNS)를 ‘언팔로우’했다.
결국 마요르카에 잔류한 이강인은 최근 들어 스페인 라리가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 지난 주말에 열린 유럽 5대리그 경기를 토대로 ‘후스코어드닷컴’이 베스트 일레븐 명단을 추렸다. 이강인은 중앙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해당 라인업에 이강인과 함께 킬리안 음바페(PSG),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리버풀), 올리 왓킨스(아스톤 빌라) 등이 등장했다.
마요르카 팬들은 이강인을 붙잡으려는 분위기다. 이들은 마요르카 SNS에 이강인의 사진이나 활약상이 올라올 때마다 “제발 마요르카에 남아줘”라고 호소한다. 올여름 이강인의 거취 결정에 축구계가 모두 주목하고 있다.
[이강인, 에미리 감독. 사진 = 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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