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누누티비' 피해대책 마련 촉구… 문체부 "국제공조 진행"

정원기 기자 2023. 4. 2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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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와 법무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 6개 유관부처 범정부 추진체가 만들어졌다"며 "'누누티비'가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헝클어뜨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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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누누티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사진은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이미지로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정치권이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향해 불법 스트리밍 사이트 '누누티비' 사태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박 장관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진행했다.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서울 송파구을)은 "최근 콘텐츠업계에 가장 큰 화두가 '누누티비'였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0일 '누누티비' 시즌2를 오픈한다는 세력이 등장했다"며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물었다.

보고를 받았다고 답한 박 장관은 "딱 특정해서 누구다 이렇게 얘기하기에는 조금 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배 의원은 해외에서 불법 유통 중인 드라마와 웹툰 등 국내 콘텐츠 저작권 보호를 위한 대책 등에 대해서도 물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박 장관은 "문체부와 법무부, 경찰청, 방송통신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등 6개 유관부처 범정부 추진체가 만들어졌다"며 "'누누티비'가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헝클어뜨렸다"고 답했다. 이어 "각 부처마다 아젠다와 대책을 모아서 교류하고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운영자 검거를 위한 합동수사와 국제공조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익표 의원(더불어민주당·서울 중구성동구갑)은 사이트 선제 차단을 주문했다. 그는 "범인 검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누티비'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 저작권이 침해되고 있다"며 "부당 수익을 관련자들이 얻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거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범인을 잡는다고 해도 업계에서 피해가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국내 방통위나 여러 관계 기관들 간 빠른 협조를 통해 국내 접속을 차단하는 걸 선제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며 "빠른 시일 내에 협조해서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동의하며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누누티비' 운영자 검거를 위한 합동수사와 국제공조 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정원기 기자 wonkong9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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