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시보그·한수원, 바다 위 원전 만든다
덴마크 시보그와 컨소시엄
삼성중공업, 시보그, 한국수력원자력 3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형 용융염원자로(CMSR)를 적용한 부유식 발전설비 개발에 나선다. 소형모듈원자로(SMR)의 일종인 용융염원자로는 ‘바다 위 소형원전’으로 불리며 차세대 원전 분야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일 서울 중림동 방사선보건원에서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 황주호 한수원 사장, 나비드 사만다리 시보그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소형원전 전문기업인 시보그는 2014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물리학도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지난해 유럽혁신위원회(EIC)가 선정한 혁신기업 7위에 올랐다.
용융염원자로는 일반 대형 원자로 보다 크기가 작아 활용 분야가 다양하다. 또 내부에 이상 신호가 발생하면 액체용융염(핵연료와 냉각제)이 굳도록 설계돼 안정성이 높다.
이번 컨소시엄에서 삼성중공업은 해양 EPC(설계·조달·시공)관련 역량을 기반으로 원자력 발전설비 부유체 개발을 맡는다. 소형원전 원천기술을 보유한 시보그는 부유체에 탑재할 용융염원자로를 만들고 핵연료 공급을 맡는다. 한수원은 원전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전반을 지원한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부유식 원전 설비는 기후변화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한 무탄소 에너지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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