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판 OPEC 생기나…배터리 핵심광물 확보 경쟁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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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차전지(배터리) 핵심광물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를 중심으로 보호주의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해외 자원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과 니켈 등 핵심광물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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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리튬판·니켈판 OPEC 생길 가능성 높아
해외 투자·폐배터리 재활용 등으로 대처
[서울=뉴시스]김래현 기자 = 전기자동차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이차전지(배터리) 핵심광물 중요성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리튬, 니켈 등 배터리 핵심광물 자원을 보유한 국가를 중심으로 보호주의 움직임도 강해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해외 자원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배터리 재활용 사업으로 핵심광물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필요한 리튬과 니켈 등 핵심광물 수요도 급증하는 추세다. 문제는 일부 국가가 독점한 핵심광물을 둘러싼 이권 단체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는 데 있다.
실제 리튬판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같은 단체를 만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중남미·카리브해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에서 리튬 협의 기구 결성이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볼리비아가 가장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올 초 리튬을 전략광물로 지정해 기업들의 채굴권을 정지시켰다. 칠레는 한발 더 나아가 리튬을 헌법상 전략자원으로 명시한 후 국영 리튬을 세울 예정이다. 볼리비아는 2008년에 이미 리튬 국유화를 완료했다.
니켈도 리튬과 비슷한 상황이다. 니켈 생산 1위인 인도네시아는 니켈 원광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OPEC과 같은 니켈 생산국 기구를 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니켈 생산 2위 국가인 필리핀도 니켈 광석 수출 시 최대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국내 기업들은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에 직접 진출하거나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광물자원 확보에 나선 기업은 포스코홀딩스다. 아르헨티나, 호주, 인도네시아 등에 핵심광물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도 진행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폴란드 이차전지 재활용 공장에서 연간 8000톤의 블랙매스를 생산한다. 블랙매스는 스크랩을 분쇄해 만든 검은 분말로 리튬과 니켈 등을 포함하고 있다.
LG화학은 국내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 재영텍과 북미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는 각각 성일하이텍과 협력해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합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a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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