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정보통신의 날, 금종해·고정환 과학기술훈장 창조장 수상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는 21일 제56회 과학의 날(21일)과 제68회 정보통신의 날(22일)을 맞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기념식을 열고 유공자 273명에게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국무총리 표창, 정보통신 특별공로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진흥 유공자 등에 대한 정부포상을 통해 과학·정보 통신인의 자긍심과 명예심을 고양하고 대한민국 과학·디지털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기념식은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주제로 진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 진흥 및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자와 함께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자 등 수상자 273명 가운데 166명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나머지 수상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과학기술진흥 부문에서는 훈장 26명, 포장 10명, 대통령 표창 21명, 국무총리 표창 26명 등 83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 부문의 1등급 훈장인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국제 수학연맹 최고 국가등급 승격에 주도적 역할을 수행하여 국내 수학계의 위상 제고에 기여한 금종해 고등과학원 석학교수가 받았다. 과학기술훈장 혁신장은 초고속 고대역폭 메모리 및 고성능 서버에 활용되는 제품(DDR5)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차선용 SK하이닉스 부사장 등이 수상했다. 과학기술 포장은 X-선 회절을 이용한 3차원(3D) 이미징 기술을 개발하고 제올라이트, 금속 나노입자 등의 물성을 규명해 융합연구의 확산에 기여한 김현정 서강대학교 교수, 고성능·고기능성·지능형 및 생체적합성 의료용 소재를 개발해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한동근 차의과학대학교 교수 등이 수여받았다.
대통령 표창 수상자는 나노분말의 구조·특성·기능 등을 규명해 나노분말 소재의 기술 선도에 기여한 유지훈 한국재료연구원 본부장, 의료기관의 환자안전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프로그램(메디통)을 개발하여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한 조수민 이유엔 대표이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무총리 표창은 고정밀 방사선 암 치료 기용 선형가속기 및 마그네트론 기술의 개발로 첨단 의료분야 기술혁신에 기여한 김정일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한국형 대기 질 예측 모델링 시스템을 개발하여 대기 환경분야 혁신 기반 구축에 기여한 송철한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등 26명에게 돌아갔다.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 부문에서는 훈장 2명, 포장 5명, 대통령 표창 6명, 국무총리 표창 8명 등 21명(1개 단체 포함)에게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 웅비장 수상자는 플라즈마 원천기술 확보 및 활용성 확대에 기여한 한국과학기술원 최원호 교수,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은 세계 동급 최고 성능인 군 위성통신체계-Ⅱ 개발 성공에 기여한 김기근 국방과학연구소 수석연구원이다. 과학기술 포장은 인체 면역시스템 조절 연구, 자가 면역질환 치료제 후보물질 개발에 기여한 박승범 서울대학교 교수, mRNA 백신 및 치료제를 효과적으로 체내에 전달하는 시스템을 개발한 이혁진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등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일반 병원에서 활용할 수 있는 액체생검용 소형 장비 개발·상용화로 개인맞춤형 암 정밀의료에 기여한 조윤경 기초과학연구원 그룹리더, 도서 지역의 방파제를 연계한 파력발전 기술을 개발하고 확산한 신승호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책임연구원 등이 수상했다. 국무총리 표창은 초고전도성 및 초고신축성 나노박막전극 소재 구현을 위한 핵심기술 확보에 기여한 김대형 기초과학연구원 부연구단장, 인공지능기술이 적용된 119 신고 접수 시스템 개발을 통해 초동대응 강화에 기여한 권은정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받았다. 또 국가표준제도의 확립과 이와 관련된 연구개발 수행 및 성과 확산에 기여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이 수여받았다.
정보통신 발전 부문에서는 훈장 5명, 포장 6명, 대통령 표창 18명, 국무총리 표창 23명 등 52명(4개 단체 포함)에게 정부포상을 받았다.
황조근정훈장은 반도체 연구개발사업의 운영위원장으로 대한민국 반도체 경쟁력 제고에 기여한 정덕균 서울대학교 석좌교수가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닥터앤서 1.0 의료 인공지능 개발 및 해외 진출 기반을 조성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성장에 기여한 주식회사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 등에게 훈장이 돌아갔다. 근정포장은 방송시장경쟁상황평가위원회 및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 활동을 통해 방송시장의 경쟁 환경 조성에 기여한 김성환 아주대학교 교수가 수상했다. 산업포장에는 웹 실시간 통신기술(RTC)을 세계 최초로 모바일 환경에 상용화해 글로벌 위상을 제고한 안상일 하이퍼커넥트 대표 등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혁신적이고 공정한 디지털플랫폼 생태계 조성에 기여한 황도연 당근마켓 대표이사, 특화된 기술과 시공으로 정보통신공사 시공품질 향상에 기여한 홍순철 다우정보 대표이사 등 개인 16명과 단체 2곳이 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의 경우 다시점 영상 솔루션의 세계 최초 글로벌 상용화에 성공, 국내 5G(5세대 이동통신) 기반 스포츠 중계 기술 혁신에 기여한 이상윤 포디리플레이코리아 상무와 기능성게임과 디지털치료제 생태계 조성을 통해 IT서비스를 혁신하는데 기여한 권선주 팀나인테일 대표이사 등에게 수여됐다.
누리호 발사 성공 유공으로는 훈장 15명, 포장 19명, 대통령 표창 33명, 국무총리 표창 43명 등 110명에게 정부포상이 수여됐다.
과학기술훈장 창조장은 누리호 개발 책임자로 국내 독자 기술로 누리호 개발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발사 성공에 기여한 고정환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개발사업본부장이 선정됐다. 과학기술 포장은 누리호 1,2,3단 추진제 탱크를 개발하고 3단 산화제탱크 문제 원인을 분석·개선해 발사 성공에 기여한 윤종훈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책임연구원 등이 받았다.
대통령 표창은 누리호 사업 전반의 체계적인 평가, 관리에 기여한 신의섭 전북대학교 교수와 경계 작전 및 발사 안전 통제에 기여한 고흥소방서, 육군 제31보병사단 등 개인 31명과 단체 2곳이 수여받았다. 국무총리 표창은 터보펌프, 공급계 밸브 개발 및 누리호 엔진 조립을 통해 누리호 개발 및 발사 성공에 기여한 임성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기술부장 등에게 돌아갔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념식에서 “과학 인프라 세계 3위, 미래준비도 세계 2위 경쟁력을 갖춘 것은 모두 과학기술정보통신인분들의 땀과 열정의 결과라고 생각한다”라며 “정부는 과학기술과 정보통신을 기반으로 기술주권 국가로 인류의 진보와 번영에 이바지해 디지털 신질서를 주도하고, 글로벌 미래 번영을 선도하는 ‘글로벌 과학기술 강국, 디지털 모범국가 실현’을 위해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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