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1순위로 태국 세터 폰푼 선택…7팀 전원 지명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IBK기업은행이 첫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태국 국가대표 세터 폰푼 게르파르드를 선택했다.

IBK기업은행은 21일 오후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 호텔에서 열린 2023 한국배구연맹 여자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권을 얻어 폰푼을 지명했다.

폰푼은 현재 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세터로 드래프트 전부터 세터가 필요한 팀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세터 포지션에 약점이 있는 IBK기업은행의 김호철 감독은 주저 없이 단상에 올라 폰푼을 호명했다.

현대건설은 태국의 아웃사이드 히터 위파위 시통을 지명했고, KGC인삼공사는 인도네시아의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왓티 퍼티위를 호명했다. 한국도로공사는 태국의 아포짓 스파이커 타나차 쑥솟을 지명했다. 페퍼저축은행은 필리핀, 미국 이중국적자인 미들블로커 엠제이 필립스의 손을 잡았다. GS칼텍스는 인도네시아의 아웃사이드 히터 메디 요쿠를, 흥국생명은 일본의 레이나 토코쿠를 영입했다.

이날 드래프트는 지난시즌 순위와 관계 없이 동일 확률 추첨으로 통해 순서를 결정했다. 각 팀 별로 10개씩 총 70개의 구슬을 추첨했다. 신무철 연맹 사무총장이 추첨자로 나선 가운데 가장 먼저 선택권을 얻은 팀은 IBK기업은행이었다. 이어 현대건설이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 KGC인삼공사가 3순위 지명권을 얻었고, 한국도로공사, 페퍼저축은행, GS칼텍스, 그리고 흥국생명이 뒤를 이었다.

연맹은 구단의 선수 운용 효율성 증진 및 리그의 흥미 유발, 아시아 시장 개척 등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아시아쿼터를 도입했다. 여자부는 각 나라 대표팀 일정으로 인해 화상 드래프트로 대신했고, 총 23명이 참가해 7명이 선택을 받았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지명된 아시아쿼터 선수들은 세금을 포함해 10만달러(약 1억3000만원)의 연봉을 받는다.

남자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제주에서 대면 트라이아웃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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