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더'의 진범, 정말 원빈이었을까?…'지선씨네마인드2' 박지선 교수의 분석 결과는?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SBS '지선씨네마인드2'가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분석한다.

오는 23일 방송될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마더'를 이 영화에서 '진태'역을 맡았던 배우 진구와 함께 프로파일링한다.

'마더'는 어느 날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하나뿐인 아들 도준(원빈 분)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마더(김혜자 분)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지선씨네마인드2'에서는 두 번째로 다루는 봉준호 감독의 작품이다.

박지선 교수는 봉준호 감독이 디테일에 강한 만큼 "영화 속에 프로파일링할 여지가 많다"고 말하며 관객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영화 속 살인사건의 진실, 마더와 주변 인물간의 관계 등을 풀어낼 것을 예고했다.

본격적인 분석에 앞서 박지선 교수가 눈여겨본 점은 주연 배우 김혜자가 맡은 역할의 '이름'이다. 도준 엄마, '마더'를 연기한 김혜자 역할의 이름이 영화 속은 물론 엔딩크레딧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것. MC 장도연 역시 "영화를 몇 번이나 다시 봤지만 마더의 이름을 발견할 수 없었다"며 공감했고 박지선 교수는 마더에게 이름이 없는 이유를 생각하며 영화를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고 귀띔했다.

특히 이번 회차는 박지선 교수의 주전공인 범죄심리학적 분석이 더욱더 빛을 발할 예정이다. 영화 속 살인사건을 들여다본 박지선 교수는 둔기에 의해 사망한 피해자의 얼굴이 깨끗했던 점에 주목했다. 실제 둔기 살인사건과 차이가 드러나는 지점으로 범인의 특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단서라는 것. 또한, 범행 현장 속에서 드러나는 모순점을 발견해내기도 했는데 이 역시 범인에 대한 결정적 단서일 수 있다고 말해 앞으로 이어질 사건 프로파일링에 대한 흥미를 더했다.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마더의 '모성애'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의 문제다. 박지선 교수는 피해자의 장례식장을 찾아가 아들의 결백을 주장하는 마더의 행동을 지적, 그 기저에 숨겨진 심리를 짚어내 예상치 못한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MC 장도연은 이어지는 장면에서 마더의 뺨을 때린 배우에 주목했다. '봉테일이 숨겨놓은 디테일'을 발견했다며 장프'도'파일러만의 분석을 이어간 것. 이날 게스트로 함께한 배우 진구는 출연 배우조차 처음 알게 된 사실이라고 말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마더'에서 도준의 친구 '진태' 역을 맡았던 배우 진구의 활약 또한 이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된 적 없는 영화 '마더' 속 숨겨진 설정에 대한 비하인드를 시작으로, 많은 사람이 궁금해했던 진태와 마더의 관계에 대해 봉준호 감독이 요구한 건 바로 '이것'이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최초 공개되는 마더와 진태 관계의 비밀, 대한민국 최고의 범죄심리학자가 프로파일링한 영화 속 살인사건 현장, 그리고 진범의 정체, '마더'에게 이름이 없는 이유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낼 '지선씨네마인드2' 네 번째 상영작 '마더'는 오는 23일 밤 11시 05분에 방영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