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감 잡았는데'…최지만, 올해도 피해가지 못한 '부상 불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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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찾아가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으로 멈춰섰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소속 선수들의 부상 정도를 업데이트하며 최지만의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전했다.
빅리그 7년차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획득에 한 시즌만을 남겨둔 최지만은 팔꿈치 부상을 털고 올해 재반등을 꾀했으나 다시 부상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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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022년에 이어 올해도 이어진 부상 악령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격감을 찾아가던 최지만(32·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부상으로 멈춰섰다. 최근 몇 년째 계속 부상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피츠버그 구단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소속 선수들의 부상 정도를 업데이트하며 최지만의 왼발 아킬레스건 부상 소식을 전했다.
최지만은 이미 스프링캠프 때부터 아킬레스건 염좌에 시달렸지만 통증을 참고 출전을 강행하다 최근에서야 전력에서 이탈했다.
앞으로 최지만은 발목 보호를 위해 워킹 부츠를 신고 8주 가량 재활에 전념한다. 추후 회복 경과에 따라 가벼운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피츠버그로 트레이드 된 최지만은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타율 0.053(19타수 1안타)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었다.
그래도 최근 3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중이었는데,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2016년 LA 에인절스에서 처음 빅리그로 승격된 최지만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시즌 동안 2020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쳐 내며 기량을 인정 받았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부상 악령에 시달리기도 했다.
탬파베이 시절인 2019년 7월 왼쪽 발목을 다쳤고, 2020년 9월에는 주루 플레이 도중 왼쪽 햄스트링에 부상을 입었다.
2021년에는 시범경기를 앞두고 오른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까지 받았고 이후 사타구니와 햄스트링 부상을 잇달아 입는 등 3차례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그리고 지난해 4월 말에는 오른쪽 팔꿈치를 다쳐 시즌 내내 통증을 달고 뛰다가 시즌을 마치고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이로 인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나서지 못했다.
빅리그 7년차로 프리에이전트(FA) 자격 획득에 한 시즌만을 남겨둔 최지만은 팔꿈치 부상을 털고 올해 재반등을 꾀했으나 다시 부상에 직면했다.
그나마 수술을 피한 것이 다행이지만 시기가 시기니만큼 최지만으로서는 이번 부상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최지만의 부상이 계속되자 현지에서는 그의 성공적인 FA 계약이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인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 최지만이 팀에 돌아올 확률은 거의 없다"며 "앞으로 피츠버그는 최소 두달 간 최지만의 공백을 대체할 자원을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피츠버그는 예상을 깨고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 밀워키 브루어스와는 2경기 차에 불과하다.
이 과정에서 잭 스윈스키, 앤드류 매커친 등 한 방이 있는 타자들이 제 몫을 하고 있어 최지만의 공백이 크게 느껴지지 않는다.
최지만으로서는 답답함이 커질 상황이지만, 일단 지난일은 잊고 착실히 재활을 진행해 복귀 후 제 기량을 펼치는 수밖에 없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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