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식 “조국, 자연인으로 산다고? 뻔뻔한 ‘피해자 코스프레’나 멈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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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앞으로 자연인 조국으로 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전국의 진짜 자연인들이 기절할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자연인으로 살려면 진짜 산속에 들어가 세상과 인연 끊고 조용히 사시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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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앞으로 자연인 조국으로 살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근식 경남대학교 교수가 “전국의 진짜 자연인들이 기절할 일”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김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공유하며 “자연인으로 살려면 진짜 산속에 들어가 세상과 인연 끊고 조용히 사시라”고 일갈했다. 또 “MBN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찾아갈지도 모르니 진짜 자연인으로 사시라”고 덧붙였다.
그는 “인간으로 살려면 최소한의 수오지심이 있어야 한다”며 “아직도 본인의 잘못을 인정 안 하고 정의의 화신인 양 착각하는 뻔뻔함이라면 말로만 인간이지 진짜 사람은 아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어 “시민으로 살려면 법치주의와 민주주의에 합당한 시민 의식을 최소한 가지라”며 “불법을 자행하고도, 유죄 판결을 받고도 고개를 빳빳이 들고 전국을 돌며 무죄를 주장하고 ‘피해자 코스프레’하는 건 최소한의 시민 의식조차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도 반성하지 않고, 아직도 결백을 되뇌고, 아직도 서울대 교수직을 유지하고, 아직도 영치금 챙기면서 무슨 자연인과 시민을 운운하냐”며 “당신은 인간도 시민도 아닐뿐더러 자연인은 더더욱 아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실제 열심히 사는 자연인들을 욕되게 하지 말라.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는 거 신물이 난다”고 재차 일침을 가했다.
앞서 지난 19일 조국 전 장관은 전북 전주에서 열린 ‘조국의 법고전 산책저자와의 대화’ 행사에서 “지금은 민정수석도 아니고 교수도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그만두게 될 상황이다”면서 ”앞으로 자연인 조국, 인간 조국, 시민 조국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장관은 ‘사법 살인’ 개념에 대해 언급하며 “법률을 만들 때 여러 가지 해석의 여지가 많으면 집행하는 사람이 남용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서다은 온라인 뉴스 기자 dad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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