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 명품 논란 의식했나…3만원대 중국산 옷 입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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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옷을 입어 논란을 자초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에는 중국산 저가형 의류를 입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Lens)로 주애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중국제 제품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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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옷을 입어 논란을 자초했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이번에는 중국산 저가형 의류를 입고 공개석상에 나타났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구글의 이미지 검색 앱인 구글 렌즈(Lens)로 주애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를 검색한 결과 해당 블라우스는 홍콩과 중국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중국제 제품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 현장에 명품 브랜드 ‘디올’의 코트를 걸치고 온 것과 대비되는 행보이다.
김주애가 입고 나온 것으로 추정되는 블라우스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2~3만원 수준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RFA는 해당 업체에 주애가 입고 나온 블라우스가 판매 중인 제품과 동일한지 묻자 “사진상으론 비슷하다”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업체 관계자는 “우리는 제품을 북한으로 배송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여러 도매상으로부터 제품을 받아 판매하는 소매점이기 때문에 블라우스 제조업체가 다른 매장을 통해 해당 제품을 판매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김주애가 명품 코트 대신 저렴한 블라우스를 입고 등장한 것에 대해 미국의 민간단체 코리아소사이어티의 조나단 코라도 정책담당 국장은 “내외부에서 나온 비판의 목소리가 영향을 끼쳤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코라도 국장은 “평범한 북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지배계급의 이 같은 호화로운 지출생활은 주민들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평양 출신으로 미국에 정착한 탈북민 이서현씨도 “최근 북한에서 굶어 죽는 주민들이 나올 정도로 식량난이 심각한데, 김씨 일가는 명품으로 치장하는 등 호화 생활을 하는 모습이 대외적으로 공개된 것이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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