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에 놀란 포스코…통신 3사와 재난 대응 협력
지난해 냉천 범람 당시 정전으로
포항제철소 복구 위한 통신에 난항
포항·광양제철소에 비상 발전기
백업통신망·4개사 비상대응체계
포스코는 지난 20일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제철소 재난 대비 휴대전화 통신망 개선과 신속한 복구에 관한 업무협약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해 제철소 침수 당시 비상 대응을 위해 신속한 소통이 필요했지만 통신 장비가 물에 잠기면서 휴대용 전자기기를 통한 연락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국가기간 산업 중추인 포항·광양제철소가 재난으로 피해를 입는 경우에도 휴대전화 연락이 가능하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비상 시엔 공동 대응 체계를 가동해 이동통신망을 신속하게 정상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포스코와 통신 3사는 갑작스런 정전에 대비해 배터리를 보강하고 긴급 투입이 가능한 비상 발전기 106대를 확보했다. 아울러 통신장비 중 홍수에 취약한 장비는 설치 위치를 이전하는 등 피해 예방 목적의 환경 개선도 병행한다.
또 휴대전화 통신설비의 파손·붕괴 등 최악 상황에서도 최소한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핵심 우선 복구 개소를 선정해 백업 통신망을 만들고 포스코와 각 통신사 간 유기적 협력이 가능하도록 비상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복구에 필요한 장비·인력 상호 지원, 핫라인 운영, 재난 공동 대응 훈련 등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은 “재난 발생 시 신속한 의사 소통과 현장 대응을 위해 통신이 필수적”이라며 “통신 3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제철소에서 예기치 않은 재난 시 업무 연속성 확보와 신속한 복구 체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포스코는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예방을 위해 외부 유입수를 대량 차단하는 차수벽을 포항제철소 외곽에 설치하고 있으며 내부 핵심 설비 보호용 차수 시설도 보강해 국가기간 산업시설의 업무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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