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충돌’ 수단 체류국민 철수위해 군 수송기 투입 결정

곽선미 기자 2023. 4. 21.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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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수단 내 무력 충돌 관련,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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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아프리카 수단의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 간 유혈 충돌이 발생한 지 닷새째인 19일(현지시간) 수도 하르툼에서 주민들이 피난을 떠나고 있다. 2차례 휴전 합의를 어기고 분쟁을 이어온 양측은 이날 새로운 휴전안에 합의했음에도 전투를 계속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정부는 수단 무력 충돌 사태와 관련해 우리 국민의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와 병력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방부는 “우리 정부는 수단 내 무력 충돌 관련, 수단에 체류하고 있는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군 수송기(C-130J) 및 관련 병력을 투입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기준 외교부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수단 내 체류 국민은 총 25명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국방부는 “현재 수단 내 교전이 지속하고 있고 우리 국민이 거주하는 수도 카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라며 “우리 수송기 및 병력은 인근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대기하며 현지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수를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견되는 수송기는 1대이며, 병력은 조종사, 정비사, 경호 요원, 의무요원 등 50여 명 규모다.

군 관계자는 “오늘 출발하면 대략 24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가안보실로부터 수단 무력 충돌 상황을 보고받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재외국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라”며 외교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에 ‘군 수송기 급파’를 포함한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현지 시간)부터 정부군과 준군사조직인 신속지원군(RSF) 간 교전이 이어져 200명에 육박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17일에는 미국 외교관 차량 행렬이 공격받았고, 에이단 오하라 수단 주재 유럽연합(EU) 대사도 하르툼 관저에서 공격당했다.

곽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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