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21일 경매기일 도래한인천 전세사기 주택, 모두 일정 연기”

정부와 저축은행 업계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에 대한 경매를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21일 오전 인천지방법원 입찰법정 앞 모니터에 입찰 절차 안내 글이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감독원은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와 관련해 경매기일이 도래한 27건이 모두 연기됐다고 21일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각 금융권 협회를 통해 인천 미추홀구 전세사기 피해자 거주 주택의 채권 매각·경매가 진행 중인 건에 대해 매각 유예 및 매각 기일 연기 신청을 요청한 바 있다.

전날인 20일부터 금감원은 각 금융권 협회 및 금융사와 공동으로 매각･경매현황 밀착 모니터링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전날 경매기일이 도래했던 32건 중에는 28건이 연기됐고 4건은 유찰됐다.

금감원은 이날 전세 사기 피해자의 신속한 구제를 위해 인천에 전세 사기 피해 종합금융지원센터를 열기도 했다. 이 지원센터는 지난 19일 이후 추진되는 전세 사기 주택 경매·매각 유예 조치와 관련해 신청접수 및 금융 부분 애로 상담을 원스톱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금융권과 채권매각 유예 및 경매기일 연기 등 전세사기 피해자를 위한 실질적 지원이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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