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란’ 송중기 “칸 진출, 즐기고 오겠다”
영화 ‘화란’이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의 생애 첫 칸 진출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지옥 같은 현실에서 기댈 곳 없는 18살 소년 ‘연규’ 역을 통해 폭발적인 에너지를 뿜어낼 홍사빈은 “칸 영화제에 초청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멋진 영화에 함께 하게 되어 저 또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제 발표까지 고생한 스태프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옥 같은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의 송중기 또한 칸 입성으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화란’을 통해 전에 보지 못했던 강렬한 연기 변신을 꾀한 송중기는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인 현장이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이 배가 됐다.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고 특별한 소감을 밝혔다.
비참한 현실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당돌하면서도 강인한 눈빛과 연기로 소화한 김형서는 가수뿐 아니라 배우로서의 새로운 행보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가운데 “너무 신기하다. 감독님과 송중기, 홍사빈 배우가 잘해둔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 감사하고 잘해보겠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의 쾌거를 이룬 만큼 “영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또 다행스럽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바라왔던, 모든 영화인의 꿈 같은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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