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듀란트 탄생? 용산고 이유진 "노력하겠다"

배승열 2023. 4. 2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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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키에 마른 몸, 긴 팔다리.

용산고 3학년 이유진 이야기다.

이유진은 "외곽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장점을 살릴 수 있기에 더 좋다. 몸싸움이 약하고 부족하지만 대학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부딪쳐보고 포스트업도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용산고 1학년 시절 이유진은 당시 여준석(곤자가 대학)과 함께 방을 쓰며 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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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배승열 기자] 큰 키에 마른 몸, 긴 팔다리. 내외곽을 오가며 슛을 던지는 플레이. 마치 NBA 케빈 듀란트를 연상케 한다. 용산고 3학년 이유진 이야기다.

용산고는 2023년 첫 대회였던 3월 해남 춘계대회 준결승에서 전주고에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용산고를 넘은 전주고는 이 대회에서 우승에 성공했다.

심기일전한 용산고는 4월 영광에서 열린 제48회 협회장기 대회를 준비했다. 하지만 결승에서 연장 끝에 무룡고에 패하며 준우승했다.

이유진은 "3월 첫 대회라 긴장도 많이 했다. 대회를 마치고 수비와 잘 안된 부분을 보완하자고 했다. 팀원들끼리도 괜찮다며 다음부터는 잘하자고 힘을 합쳤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며 "4월 대회는 많이 아쉬웠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이제는 괜찮다. 좋은 분위기로 5월 대회를 준비 중이다"고 지난 두 대회를 돌아봤다.

지난해 용산고는 춘계, 협회장기, 연맹회장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올해 용산고는 4강과 준우승의 성적을 기록 중인데, 아쉬움이 있을 터.

이유진은 "2학년 때는 편하게 농구 했다. 3학년이 되니 무게감, 책임감을 느낀다. 형들이 거둔 성적도 있고, 같은 코치님한테 배우고 있는 만큼 성적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말했다.

신장 2미터의 이유진은 내외곽을 오가며 팀을 이끌고 있다. 리바운드 후 직접 공을 몰고 코트를 넘어가기도 하며, 3점슛 라인 밖에서 슛을 성공하기도 한다. 신장과 탄력을 이용한 돌파와 덩크는 덤.

이유진은 "외곽에서 플레이할 수 있어 장점을 살릴 수 있기에 더 좋다. 몸싸움이 약하고 부족하지만 대학 형들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부딪쳐보고 포스트업도 시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용산고 1학년 시절 이유진은 당시 여준석(곤자가 대학)과 함께 방을 쓰며 운동했다. 슈팅 훈련, 웨이트 훈련은 물론이고 남산을 함께 뛰기도 했다고.

이유진은 "(여)준석이 형을 가까이서 보고 같이 운동하면서 많이 배웠다. 슛과 웨이트 운동을 함께 했다. 준석이 형이 '열심히 하면 다 잘될 거다'라며 좋은 말도 많이 해줬다"고 했다.

이어 "슛을 장착해서 듀란트처럼 큰 키에 내외곽을 오가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매일 슛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5월 김천에서 열릴 연맹회장기 각오도 밝혔다.

이유진은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팀워크로 이기는 농구를 보여주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수비에서 좀 더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사진_배승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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