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이준석 “윤핵관 ③ - 現 윤핵관은 주니어MB계.. 국정에 상당 영향 끼쳐 우려"
-與, 자원풀 좁아 보여도 넓은데.. 지금 착 달라붙은 윤핵관은 주니어MB계
-尹 용인술 가볍지 않지만.. 무엇을 목표로 설정했는지가 중요
-평소 통 크고 격 없다고 들어.. 이간질 많을테니 직접 얘기하자 제안하기도
-상태 안 좋은 보수들,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김무성’에 대한 역적모의 세계관 있어
-유승민이 내각제론자? 대통령 되고 싶어 안달난 분.. 그냥 갖다 붙이는 것
-윤핵관과 김건희 여사 소통? 없을 거라고 확신.. 그건 국정 농단 문제
-윤핵관 위상? 유지 어려울 것.. 분위기 안 좋을 때 가장 치기 좋은 희생양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이준석 대표의 말씀을 듣다 보니까 어떤 생각이 들었냐면 아까 권성동 의원은 그때 가끔 바른 말을 한다. 그런데 이런 얘기하고 했던 걸 다 종합을 해보면 결국은 윤핵관의 존재와 그들의 활동이 문제가 아니라 그들을 윤석열 대통령이 어떻게 보느냐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가 본질적인 문제 아닙니까.
◎ 이준석 > 저는 이런 거죠. 국민의힘이라는 자원 풀이 좁다면 좁지만 넓어요 또 보면은. 거기서 어떻게 진용을 꾸리느냐의 문제였을 텐데 지금은 결국에는 윤석열 정부 2년 차에 들어서면서부터 많은 사람들이MB계 중에서도 약간 멀어졌던 MB계 정도, 아니면 주니어 MB계 정도, 이 정도가 장악한 상황이다라고 사람들이 보는 것 같아요. 그런데 사실 MB계에서 주니어MB계였던 이유는 뭐냐 하면 그분들이 MB정부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빛을 보던 분이 아니었기 때문이거든요. 근데 이번에 보면은 윤핵관으로 착 달라붙은 분들이 다 그런 분들이고. 그분들이 사실 국가경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우려가 있죠. 사실 친박과 친이를 가리지 않고 1군을 모아서 정치를 한다고 그러면 보수 인재풀은 결코 좁지 않습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나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윤석열 대통령 본인은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을 원하고 있다, 이런 얘기가 성립이 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 이준석 > 저는 대통령의 용인술이라는 게 가볍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대통령이 어쨌든 검찰총장까지 조직을 맡아보신 분이고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다만 지금 목표를 뭘 설정하고 계신가의 문제라 봐요. 예를 들어 경제를 살리겠다. 국가를 잘 경영하겠다 이런 것보다는 항상 당해서 본인이 자신이 없으신 거예요.
◎ 진행자 > 자신 없음의 발로다.
◎ 이준석 > 김종인도 나를 죽이려고 하고 이준석도 나를 지게 만들려고 하고 그리고 언제나 모든 사람들은 당에서 나를 얕잡아 보고 업수이 여기고 나를 죽이려고 한다. 이걸 어떻게 뭐라고 할까요. 철권통치 에 대한 고민이 있는 것 같아요.
◎ 진행자 > 불안감이. 예를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이 여의도 정치 생활을 한 다음에 대통령이 됐다면 그 사이에 어떤 여의도의 인맥이라든지 지지기반이라든지 조직이라든지 있기 때문에 내가 얼마든지 당을 컨트롤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을 거고, 오히려 그게 포용력을 더 키울 수 있는데 정반대였기 때문에 지금 이런 모습이 나온다 이런 말씀이신 가요?
◎ 이준석 > 이런 거죠. 이기기 위한 전술적인 행동이라는 것들도 전부 다 본인한테는 적대적으로 보이는 거예요. 예를 들어 제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지하철 인사 하십시오라고 했던 건 제발 아침에 일찍 일어나가지고 하루를 알차게 씁시다, 이런 얘기였던 것이고 이런 것이고 다 이런 게 뒤에 있는데 뭐냐면 사실 어느 정도 고수들끼리는 미주알고주알 얘기 안 하거든요. 보면. 이것 좀 합시다 그러면 하면 되는 거지 다들 서로. 그리고 거꾸로 저한테도 그런 요청이 많이 들어와요. 누가 같이 정치하시는 분들 중에 보면 이것 좀 합시다 그러면 그냥 나를 위해서 하는 생각이겠거니 하면서 그냥 저는 그냥 알겠습니다, 이렇게 하는 건데 거기서 꼭 하나씩 집어가지고 나를 왜 굳이 이렇게 하게 만들지, 이 녀석이 다른 꿈을 꾸고 있나, 이러기 시작하면 머리 아픈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러면 그거 관련해서 하나만 더 여쭤봐서.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 때 바른 말을 하거나 뭔가 고언을 하는 사람들 같은 경우는 그렇게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얘기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 이준석 > 제가 대선 때 이런저런 얘기를 했던 건 그전까지 검찰조직에서 대통령을 만나봤던 많은 분들이 대통령이 굉장히 통이 크고.
◎ 진행자 > 그러니까.
◎ 이준석 > 격의 없이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이렇게 하는 분이라는 얘기를 들어가지고 그럼 저도, 사실은 대통령한테 이렇게 말씀드린 적이 있어요. 처음에 선거 시작하기 전에 지금부터 선거 끝날 때까지 저희 둘 간에 엄청난 이간질이 많을 거고 곡해해서 전달하는 사람들이 많을 거다. 저는 후보께 전혀 어떤 의심도 하지 않을 테니까 거꾸로도 그렇게 해 주십시오라고 했거든요. 그게 어디서 한 말이냐면 제가 후보 11월 7일인가 됐을 거예요. 2021년에. 그 다음 날 홍대에서 경의선 숲길에서 어떤 음식점에서 저랑 앉아서 독대하면서 언론이 찍고 있었을 때 그때 한 얘기예요. 앞으로 어떤 사람들이 중간에 음해하려고 해도 저는 안 믿을 테니까 그런 상황이 생기면 저하고 직접 얘기하시라 그런데 그게 안 됐던 것 같아요.
◎ 진행자 > 그러면 관련해서 지난 시간에 잠깐 천공을 물어본 적이 있는 예를 들어서 경선토론 과정에서 유승민 당시 후보가 천공을 아느냐고 물어본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그때 언론보도 보면 끝나고 하는데 윤석열 후보가 다가와서 천공은 그런 사람 아니다라고 항의했다는 보도도 있었잖아요. 그럼 이런 부분들 같은 경우에 그 뒤에 어떤 장면이 연출되는지가 궁금한데 혹시 밝혀줄 수 있습니까?
◎ 이준석 > 저도 안 가봐서 몰라요. 제가 KBS 토론이랑 몇 군데를 세 번쯤 갔는데 갈 때마다 보면 선관위 쪽에서 편향성 시비가 있을 수 있으니, 왜냐하면 가면 다 후보들 있는 방 한 번씩 방문하고 이렇게 해야 되거든요. 꼭 필요할 때만 오십시오 그래서 그때는 그날 안 갔어요. 그 천공시비가 있었던 날은. 그게 MBC 아니었던가요?
◎ 진행자 > 모르겠어요.
◎ 이준석 > MBC였던 것 같은데.
◎ 진행자 > 주관이 어디였는지 모르겠네.
◎ 이준석 > MBC였던 것 같은데, 깜짝 놀랐던 게 천공에 대해서 얘기했더니만 천공은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라고 답하셨다는 보도를 보고는 천공을 그냥 오다가다 만난 사이가 아니라 되게 잘 아시는구나, 아니 답변 하나하나가 참 이게 위험하다.
◎ 진행자 > 제가 이걸 여쭤본 이유 중에 하나가 대선 직후에 또 지방선거가 있었고 경기지사 유승민 전 의원이 출마한다고 할 때 인수위 대변인을 하고 있던 김은혜 대변인이 급출마를 하잖아요. 결국은 출마시킨 거 아니냐는 분석이 많이 있었고 그런데 결국은 그러면 당시 윤석열 당선인이 유승민 전 의원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었느냐.
◎ 이준석 > 유승민 의원 측에서 분노하는 건 그거죠. 유승민 의원이 분명히 본인이 출마결심을 그 당시 당선인에게 전달했고 그때 덕담까지 들었다는 거죠. 그래서 출마한 다음에 갑자기 김은혜 의원이 튀어나오니까.
◎ 진행자 > 혹시 그게 천공 아십니까에서부터 비롯된 거 아니냐라는 거예요.
◎ 이준석 > 천공보다는 제 생각에 항문침일 것 같은데요. 많은 분들이 잊고 있지만.
◎ 진행자 > 아, 그게 있었죠.
◎ 이준석 > 그게 더 컸던 것 같은데.
◎ 진행자 > 거기서 뭔가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 안 좋은 감정이라고 할까 이런 것들을 갖고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그거 외에는 다른 교류가 없었을 테니까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오히려 그런 건 단발성 일화에 불과하고 결국에는 보수진영에서 제가 예전에 정상이냐 비정상이냐를 비유했던 것처럼 보수진영에서 세계관을 어떻게 형성하느냐 되게 중요해요. 그런데 보수에서 살짝 상태 안 좋으신 분들이 갖는 세계관이 뭐냐면 제가 몇 번이나 얘기했던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김무성은 항상 모여가지고 역적모의하고 있다, 이거거든요. 근데 저희 넷이 모이는 경우도 없어요. 이 넷 중에 둘이 모이는 경우도 드물거든요. 저랑 김종인 위원장만 가끔 만나지. 그런데 이 세계관을 믿기 시작하면 다 그렇게 보입니다.
◎ 진행자 > 다 짝짜꿍이다.
◎ 이준석 > 예, 이준석이 무슨 말하든지 아니면 김종인이 무슨 말하든지 다 대통령을 바지 만들고 내각제로 가가지고 세상을 장악하려는 시도다라고 가버리거든요.
◎ 진행자 >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이 세 사람을 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는 일관됐던 것 같은데요.
◎ 이준석 > 항상 일관된 게 뭐냐면 나를 무너뜨리고 내각제 가려고 한다, 이 세계관이 이게 뿌리 깊은 게 뭐냐면 이게 왜 생긴 거냐면 실제 이 사람들이 어떤 그런 생각을 갖고 있어서가 아니라 유튜버들이 계속 만들어요. 유튜버들이 보수에 있는 어르신들이 들으면 그냥 싫어할 단어를 계속 조합하는 거예요. 내각제 대통령을 바지 만들어 이렇게 하고 이렇게 해가지고 계속 그런 식으로 해서 결국에는 사람 이름까지 붙이는 거죠. 김종인 이준석 유승민 붙이고 김무성까지 넣어가지고 이렇게 하고 제가 그런데 단언코 얘기 드리는 건 김종인 위원장은 내각제에 관심이 있으신 것 같은데 유승민 의원은 대통령이 되고 싶어서 안달이신 분이에요. 지금까지 계속 대선에 출마하시고. 그런데 이분이 무슨 내각제론자예요. 말이 안 되는데 다 갖다 붙이는 겁니다.
◎ 진행자 > 정부가 출범해서 대통령실에 윤핵관들이 많은 사람들을 집어넣었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맞습니까?
◎ 이준석 > 맞죠. 제가 넣은 사람 없으니까.
◎ 진행자 > 그때 두 명인가 두 명 빼고 없다고 그랬잖아요.
◎ 이준석 > 두 명 중에 한 분은 사진 찍는 분이고 한 분은 YS손자인데.
◎ 진행자 > 근데 나중에 또 한꺼번에 확 정리하는 경우가 있었잖아요. 대통령실에서.
◎ 이준석 > 그때 보면 전해들은 말로는 여러 가지 정보가 유출되었고 특정 윤핵관이 집어넣은 사람들이다라는 얘기가 있던데 그때 뭔가 깨달음이 있어야 되는 거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 진행자 > 그 특정 윤핵관이란 사람은 건재하지 않습니까? 지금도.
◎ 이준석 > 이번에 그런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특정 윤핵관이 민 사람이 안 됐다는 얘기가 있죠.
◎ 진행자 > 그런가요.
◎ 이준석 > 예.
◎ 진행자 > 그러면 마지막 질문을 이걸로 드려야 될 것 같은데요. 윤핵관은 또한 김핵관이기도 한 겁니까?
◎ 이준석 > 아니요. 전혀.
◎ 진행자 > 김건희 여사 핵심관계자는 아닙니까?
◎ 이준석 > 저는 김건희 여사가 윤핵관과 직접 소통한다고 믿지 않습니다.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그건 아닐 겁니다.
◎ 진행자 > 왜냐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결국은 또 김건희 여사와의 거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부분도 있다. 시중의 풍문에 이런 게 있기 때문에.
◎ 이준석 > 당연히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과 가장 가까이 계신 분이고 그리고 아까 말했던 것처럼 적어도 김건희 여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심레이더에서 벗어나 있을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당연히 그렇겠죠.
◎ 이준석 > 자기 부인이 자기 잘못되게 하는 일을 조언할 거라 생각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여러 가지 캐주얼한 상의는 할 수 있겠지만 적어도 김건희 여사가 윤핵관과 직접 소통하는 상황은 없다.
◎ 진행자 > 그렇게 보세요?
◎ 이준석 > 그건 어떤 다른 의미로서의 국정농단 문제입니다. 그건. 만약에 영부인이 직접 윤핵관과 소통한다 그러면.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저는 확신합니다.
◎ 진행자 > 지금의 윤핵관의 위상은 앞으로도 계속 유지가 될 거라고 전망하십니까?
◎ 이준석 > 어려울 겁니다. 성과가 안 좋잖아요.
◎ 진행자 > 선거 결과에 따라 달라질 거다.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결국 총선 분위기가 계속 안 좋으면 결국에는 누구를 잡는 것으로 공천의 분위기를 잡느냐가 시작될 거거든요. 거기 가가지고 1년 뒤에 아니면 한 8개월 뒤에 공천 분위기 가서도 거기서 내부총질한 당대표 때문에 이러고 있다라고 얘기하면 그쯤 되면 사람들이 이상한데 이렇게 생각할 거 아니에요. 그때는 이준석 탓은 못할 테고
◎ 진행자 > 또 다른 희생양이 필요하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랬을 때 가장 치기 좋은 게 윤핵관이죠.
◎ 진행자 > 그렇게 전망하시는군요. 알겠습니다. 오늘 시간이 많이 흘렀네요. 오늘은 이 정도로 마무리를 하고 다음 주를 기약하면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 감사합니다.
◎ 진행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였고요. 저도 함께 물러가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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