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이준석 “윤핵관 ➁ - 개 사과 논란에 입바른 소리 했다 밀려난 분 있어”
-김종인 이준석, 저비용 고효율 미디어 고공전 추구
-임명장 금지했더니 조직 꾸린 의원들 난리.. 결국 모바일 임명장 만들어
-이준석이 홍보비 해 먹는다? 대선 때 150억 정도 남겼다
-尹-安 단일화? 윤핵관, 세울 공 없어서 추진.. 다 내주고 협상해서 오히려 손해
-권성동? 선거 내내 긍정적 역할.. 불편한 소리 할 줄 알아
-김종인 선대위 해체? 이대로 질 것 같아서.. 잘 하시는 것 하라 한 것
-본부장 체제 구성은 예상 못 해.. 그 정도 할 사람은 권영세
-尹, 본인 지게 해서 득 보려고 하냐고 오해한 듯
-최근 김건희 여사 사진 논란? 장점보다 단점 부각.. 사람에 집중했으면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선무공신 호성공신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선대위 이야기를 해야 될 것 같은데 단순화하면 그때 선대위 구도가 이준석 김종인 쪽과 이른바 윤핵관 쪽 이렇게 대별돼 있었다고 정리해도 되는 거 아닌가요?
◎ 이준석 > 사실 윤핵관 쪽은 없었어요.
◎ 진행자 > 없었다.
◎ 이준석 > 없었는데 자기들이 들어오기 위해가지고 그렇게 한 거죠.
◎ 진행자 > 들어오기 위해서.
◎ 이준석 > 네, 사실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원장이 있으면 말 안 되는 거 다 쳐내거든요. 근데 말 안 되는 거 하고 싶겠죠. 그 사람들은. 원래 선거 때 되면요. 이게 큰 틀에서는 미디어 고공전을 치르는 사람들이 있고요. 그리고 한쪽으로는 조직선거 치르겠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김종인 이준석은 확실하게 고공전 유저, 미디어를 활용해가지고 이렇게 선거 치르는. 돈도 들리가 없고 여기는 여러 사람이 필요하지 않아요. 고공전에 능한 사람 몇 명만 있으면 되는 거예요.
◎ 진행자 > 출력 좋은 스피커 몇 명 있으면 되는 거죠.
◎ 이준석 > 그렇죠. 그러니까 이게 훨씬 효율적인 선거전략이라고 생각해서 국민의힘은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 이걸로 전환했던 건데 이렇게 되면 조직하는 사람들이 할 게 없어집니다. 조직이 뭐냐 하면 솔직히 불러다가 맨날 임명장 100만 장 찍고 이런 거거든요. 그래가지고 제가 김종인 이준석 체제에서는 제가 굳이 했던 게 뭐냐면 처음에 지시 내렸던 게 뭐냐면 그게 임명장 하나 찍는데 단가가 몇 천 원이래요. 되게 비싸요. 상장 껍데기 같은 거 그거 하나가. 그래서 처음에 상장 껍데기 주문할 때 선거 때마다 이번에 10만 개 주문할까요. 100만 개 주문할까 이거 갖고 당에서 고민하거든요.
◎ 진행자 > 억이네요. 그러면 10만 장이면.
◎ 이준석 > 몇 억 되죠. 그래가지고 그걸 제가 이번에는 우리 임명장 정치 안 할 거다. 그래서 저희 주문을 많이 안 했어요. 그랬더니 가장 먼저 난리난 건 뭐냐면 조직하는 의원들이죠. 이때 자기 사람들 예를 들어서 조직 한 천 명 이렇게 꾸려놓고 이 사람들한테 나중에 보스 대접받으면서 이 사람들 나중에 무슨 공기업 감사나 이런 데 내려보내면서 주인 노릇하고 이런 게 사실 업인 사람들이 있거든요. 의원들 중에서. 그런데 이런 거 안 하니까 되게 화났죠. 처음에. 그래서 나중에 우리 기억나실 겁니다. 이번에 보면은 상장 껍데기 많이 주문 안 했으니까 어떻게 해야겠어요. 모바일 임명장이라는 걸 만들어냅니다. 제가 그래서 프로그래머니까 제가 모바일 임명장이라는 건 솔직히 말하면요. PDF나 PNG 이미지 합성하고 그 다음에 그걸 문자로 발송하는 비용만 있거든요. 그러면 원가가 제가 가서 만들어도 제가 봤을 때는 원가가 한 사람당 50원 이내로 만들 수 있거든요. 근데 그걸 단가 1천 원에 계약을 해버리죠.
◎ 진행자 > 그런데 오히려 이준석이 홍보비 해먹는다 이런 얘기가 돈 적 있지 않았나요?
◎ 이준석 > 그러니까 그거죠. 홍보비 해먹으려고 저걸 한다. 그런데 이번에 선거에서 저희가 한 선거비용에서 한 150억 정도 남겼을 걸요.
◎ 진행자 > 대선 때.
◎ 이준석 > 그건 제가 중간까지 하다가 저쪽으로 넘어간 뒤에도 쓸 거 쓰고 나가지고 그렇게 남긴 거거든요. 저비용 고효율 선거를 추구하던 이준석이 마음에 안 들었겠죠. 선거 때는 이렇게 돈도 좀 쓰고 해야지 사람이 모이는.
◎ 진행자 > 말 그대로 그 자체가 마타도어였다.
◎ 이준석 > 제가 해먹은 돈 1원이라도 있으면 갖고 와보라고 하십시오.
◎ 진행자 > 근데 궁금한 게 장제원 의원부터 한번 이야기를 해봅시다. 종합상황실장을 맡았다가 그때 아마 아들 문제랑 불거져서 내려놓으면서 백의종군 한다고 선언했었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백의종군 했었던 겁니까?
◎ 이준석 > 모르죠.
◎ 진행자 > 모른다는 얘기는 무슨 뜻입니까?
◎ 이준석 > 아니 이런 거잖아요. 지난번에도 한번 얘기했지만 나중에 선대위 개편돼가지고 선대본부체계로 간 다음에는 제가 당사에도 못 들어가게 막았는데.
◎ 진행자 > 침대 놓고 하려고 했는데 그것도 못하게 했다.
◎ 이준석 > 당사도 못 쓰게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래서 그때 독립부대로 전국 다니면서 흑산도 갔다 오고 이런 거 하고 있었죠.
◎ 진행자 > 그때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의 산파역할을 장제원이 했다 이런 얘기도 많이 나왔었잖아요.
◎ 이준석 > 그것도 그런 거죠. 단일화 없이도 이긴다는 상황이 생기는 상황이 되면 그때까지 선거 이후에 조사해도 그렇지만 선거캠페인은 사실상 이준석류 캠페인으로 주도했다라는 인식이 대중적으로 있으니까 그러면은 사실 윤핵관이 공을 세웠다 할 만한 게 없는 거잖아요. 그래가지고 급하게 안철수 단일화라는 걸 만들어내기 위해가지고 분주하게 노력했던 것이고.
◎ 진행자 > 맥락이 그렇다.
◎ 이준석 > 김종인 이준석류 같은 경우는 단일화에 대처하는 방식이 결국 그때 서울시장 때도 그랬지만 최대한 뒤로 끌고 가면 안철수 후보가 훨씬 다급해진다. 항상 그런 생각으로 전략적으로 임했던 것이고 오히려 윤핵관 입장에서는 이걸 해놔야지만 나중에 이것 때문에 이겼다라고 할 수 있는 그 정도의 전략적인 목표가 있었던 거겠죠.
◎ 진행자 > 그런데 신평 변호사 같은 경우는 또 단일화 이 부분에 있어서 본인의 역할도 상당히 있었던 것처럼 또 이야기하고 그러던데 누가 주인공이었던 거예요?
◎ 이준석 > 한 4~5개 채널이 있었어요.
◎ 진행자 > 단일화 협상 채널이.
◎ 이준석 > 네, 4~5개 채널이 있었던 것이고 단일화 채널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자기가 안철수 대표랑 통한다, 이렇게 얘기했던 사람이 4~5개 경로정도 있었어요.
◎ 진행자 > 그럼 그게 다 가동이 됐던 겁니까?
◎ 이준석 > 근데 저는 의미가 없었을 거라 봤거든요. 저도 그중에 한 두 가지 정도 경로에 해당하는 사람 만나봤는데 제가 안잘알 아닙니까. 그 사람들이 말한다고 들을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결정적 역할은 장제원 의원이 한 것처럼 보도가 많이 나왔는데 그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얘기입니까?
◎ 이준석 > 아니죠. 결정적 역할은 지연전술이 한 거죠. 나중에 그거 가지고 안철수 대표 입장에서는 그때 다 기억나시겠지만 유세버스 사고도 있었고 여러모로 선거캠페인을 이어가기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어떻게 모양새 좋게 접을까 이런 거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던 시점이었고 다 내주면 그냥 협상은 되는 겁니다. 뒤집어 말하면 제 입장에서는 깐깐하게 되는 거 안 되는 거 구분하고 있었던 것이고 그때 다 내주고 합당도 받아주고 최고위원 둘도 받아주고 이런 건 합당협상 때도 그랬던 것처럼 시간에 쫓기는 건 안철수 대표 측인데 그냥 다 내주고 협상한 겁니다. 이번에 어디 협상과 비교되죠. 그런데 그냥 시간에 쫓겨가지고 다 내준 겁니다. 그냥. 그런 거니까. 저는 그리고 그것 때문에 파급 효과 때문에 나중에 국민의당과 합당 과정에서도 최고위원 2명 추천 하랬더니 국민의당 몫으로 정점식 의원이 추천되고 이런 코미디가 나오잖아요.
◎ 진행자 > 맞아요. 그런 일이 있어죠.
◎ 이준석 > 저는 그때 결국에는 이런 협상을 왜 하는지 몰랐는데 그때. 그때는 윤핵관 입장에서 선거 승리의 공이 이준석 쪽으로 가면 안 된다. 그런데 그거는요. 선거전략상 굉장히 위험했던 게 뭐냐면요. 잘 기억해 보시면요. 그때 저희가 캠페인 그때 마지막 며칠 앞두고 단일화 한 거잖아요. 선거캠페인 내내 해왔던 전략이 뭐냐 하면 결국에는 저희가 지지층 중에서 20대 30대 남성이나 이런 쪽에 지지층이 많았잖아요. 그래서 그쪽에서 확고한 우위를 갖고 있었는데 거기서 문제 뭐였냐면 20대 여성들 입장에서는 윤석열 이재명 둘에 대한 비토가 다 셌어요. 한쪽은 스타일이 안 맞고 한쪽은 욕설 파장도 있고 이렇게 해가지고 그래서 상당한 지지율을 안철수 후보가 붙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갑자기 안철수라는 후보가 지워지면서 약간 애매했던 표들이 어디로 쏠리냐의 문제였거든요. 막판에 그래가지고 그 표가 싹 이재명 후보한테 쏠려버립니다. 사실 누가 더 싫으냐 약간 경쟁이 돼가지고. 그런데 이건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원래 20대 여성은 그때 두 후보는 싫었지만 그래도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싫어해왔었거든요. 그래서 그 양자구도로 가니까 그쪽으로 싹 쏠려버린 거예요. 저는 그런 선거에 중차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의 판단이라면 당연히 그런 후폭풍까지 고려하면서 했었어야 되는 건데 그전에 그래서 여연 조사에서 저희가 마지막까지 측정했을 때 한 7% 정도 격차가 나왔었어요.
◎ 진행자 > 이재명 후보하고.
◎ 이준석 > 그런데 그걸 갑자기 탁 풀어버리니까 그 쏠림 현상이 일어나게 되면서
◎ 진행자 > 오히려 단일화가 0.73% 차이라고 하는 것을 이끈 결정적 계기였다.
◎ 이준석 > 그게 저희가 가진 수치적인 상황에서의 분석이었고 여의도연구원에서도 그렇게 보고를 했었고, 그래서 제가 나중에 선거 막판에 한 7%차로 이길 거다 이렇게 했던 거는 그 분석이 마지막 여의도 연구원 조사에서는요. 거의 저희도 2%, 3% 차이가 나왔었어요.
◎ 진행자 > 단일화 한 후에.
◎ 이준석 > 그게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 조치인지도 모르고 윤핵관 은 그냥 일을 터뜨려버린 거예요.
◎ 진행자 > 이준석한테 공이 가면 안 된다. 선무공신 1등이 되면 안 된다.
◎ 이준석 > 그 정도 생각이라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지금 보면 왜냐하면 그때 저는 그거 보고 이거 어떡하지, 왜냐하면 그때 호남에서 가장 반응이 있었던 게 뭐냐면요. 호남에서 그때 안철수 후보에 대한 비토가 되게 셌어요. 그리고 안철수 후보가 뭘 했냐면요. 전주에 가가지고 바른정당이랑 합당한 거 후회한다 이러면서 또 호남에 대한 구애를 하는 말들을 했었거든요. 그런 다음에 안철수 후보가 며칠 한 3, 4일 뒤에 갑자기 틀어가지고 윤석열 후보랑 단일화 한다고 하니까 호남에서 저 사람은 도대체 말이 며칠 사이에 왔다갔다 하는 거냐 이래가지고 굉장히 비토가 세져가지고 그거에서 손해를 좀 봤습니다. 저희가.
◎ 진행자 > 권성동 의원은 무슨 역할을 했던 거예요?
◎ 이준석 > 선거 내내요? 사무총장 했죠.
◎ 진행자 > 아니 이면에서.
◎ 이준석 > 권성동 의원이 오히려 굉장히 조정자 역할을 많이 했죠.
◎ 진행자 > 오히려.
◎ 이준석 > 권성동 의원은 긍정적인 역할을 많이 했다고 저는 보고 그런데 권성동 의원의 가장 큰 문제는 뭐냐면 김무성 대표랑 같이 정치했던 분들이 보통 굉장히 통 큰 리더십형을 많이 추구하려고 합니다. 그래가지고 권성동 의원이 여야 통틀어서 굉장히 인간관계도 좋고 굉장히 그런 상황인데 근데 문제는 이 상황에서 할 말은 또 하거든요. 할 말하는데 그게 넘어서지 못했던 점이 있는 것 같아요. 불편한 소리도 할 줄 아는 분이기 때문에.
◎ 진행자 > 하나만 더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잘린 거죠?
◎ 이준석 > 그 선대위 해체 발언하시기 전에 그전에 저랑 얘기를 좀 하셨어요. 이대로 가가지고 오늘 후보가 도저히 선거 못 이길 것 같다. 저희는 공감대가 있었고요. 그래서 제가 어르신한테 그랬죠. 장관님 잘하시는 거 있잖아요. 그거.
◎ 진행자 > 나 못해.
◎ 이준석 > 그런 거 하셔야 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그랬더니 뭐라고 그러세요.
◎ 이준석 > 어, 알았어 할게 이러고 하셨는데 여기서 약간 예상하지 못했던 건 김종인 위원장이 선대위 해체 선언하신 다음에 윤핵관 쪽에서 이렇게 했던 거죠. 선대위가 해체됐으면 선대위원장도 잘린 거 아니야? 이렇게. 그 논리는 생각 못했던 거죠. 그러니까 김종인 위원장이랑 제가 생각했던 거는 선대위 해체하면 선대위원장이 다시 선대위를 구성한다였는데
◎ 진행자 > 그때 생각이 그런 거였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선대위를 없애버리고 본부장체제로 가는 식으로 한다라는 식으로 한 게 예상 밖이었죠.
◎ 진행자 > 누구 아이디어였던 거예요 그러면.
◎ 이준석 > 글쎄요. 그때 선대본부장님이 권영세 의원이 됐으니까 그 정도의 머리가 돌아갈 사람은 권영세 의원 정도밖에 없지 않을까 하는 추측인데 사실 뭐 모르죠. 누가 했을지는.
◎ 진행자 > 그런데 언론 이런 거 보면 비대위원장 시절에 장제원 의원이 김종인 비대위원장한테 각을 엄청나게 세워서 둘이 사이가 안 좋다. 그래서 장제원 의원이 치고 나온 거 아니냐. 이런 분석 내지 이런 게 많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겁니까?
◎ 이준석 > 글쎄요. 장제원 의원이 그런 정도의 순발력을 발휘하셨다면은 저는 칭찬하고 싶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은 김종인 위원장의 그런 걸 도저히 못 받아들였던 겁니까?
◎ 이준석 > 그냥 이런 거잖아요. 대통령께서 김종인 이준석류가 하는 선거라는 건 고성능 고효율의 말로 쌓는 정치 선거 전략이거든요. 그걸로 기사를 이용해가지고 사실 선거하는 전략인데 이거에 있어서 받아들이는 역치가 낮았던 것 같아요. 뭐냐면 계속 문제가 됐던 것들을 보면 이런 거잖아요. 후보는 시키는 대로 하고 연기만 해라.
◎ 진행자 > 제가 그 질문 드리려고 했는데 그건 윤석열 후보 입장에서 상당히 기분 나쁘게 받아들일 수도 있는 거잖아요.
◎ 이준석 > 기분 나쁠 수도 있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는 예를 들어 극적인 충격요법 같은 게 좀 필요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리고 본인이 거기서 약간 재정비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발언이거든요.
◎ 진행자 > 본인을 돌아볼.
◎ 이준석 > 조금만 뒤집어 생각하면요. 아 다르고 어 다른 건데요. 저나 김종인 위원장 같은 경우에는 선거에 대한 집착이 센 사람들이에요. 우리는 이겨야 되는 사람들이에요. 그럼 우리는 이기기 위해서 행동을 하는 거지 지기 위해서 선택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은 그런 생각을 한 것 같아요. 나를 지게 만들어서 득을 보려고 하나 이런 것 같거든요. 그런데 세상에 어떤 선대위원장과 어떤 당대표가 선거 지는 방향으로 뭔가를 한번 판을 휘잡으려고 하겠어요. 그런 것 자체를 애초 오해하는 것 자체가 웃긴 거거든요.
◎ 진행자 > 그런 인식을 깔고 있었다면 애당초 김종인 위원장을 선대위원장으로 모셔올 때부터 그렇게 전폭적으로 신뢰를 안 했다는 얘기로 연결이 되는 거죠.
◎ 이준석 > 이런 거 있어요. 김종인 위원장이 선거의 전면에 등장해가지고 잘하실 때와 못하실 때 차이가 명확합니다.
◎ 진행자 > 어떻게요.
◎ 이준석 > 잘하실 때는 사실상 예를 들어 문재인 대통령이 김종인 위원장에게 사실상 전권을 맡겼을 때처럼 상당한 권한과 힘을 부여하고 나중에도 개입하지 않았을 때 그때는 굉장히 성과가 납니다. 그런데 우리가 잘 보시면 황교안 대표 때도 황교안 대표가 공천 다 해놓고 나중에 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위원장 모신 적이 있거든요. 사실상 앞에 뛰는 역할만 해라, 이런 건데 그때는 성과가 안 났습니다.
◎ 진행자 > 오히려 갈등요인만 커진다.
◎ 이준석 > 그렇죠. 그런데 이번에 윤석열 대통령 총장 같은 경우에도 그거를 역할을 많이 주고 싶지 않았던 거겠죠.
◎ 진행자 > 그때가 아마 1월 3일인가 그랬잖아요. 그런데 그때 하루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일정을 중단한 적이 있었거든요. 일정 중단하고 뭐 했는지 혹시 얘기 들으셨어요?
◎ 이준석 > 모르겠어요. 그때는 진짜. 그런데 저는 김종인 위원장이 그때 선거캠페인에서 빠지면서부터 사실 윤석열 정부의 우향우는 가속화됐다.
◎ 진행자 > 오히려 그때부터라고 보세요?
◎ 이준석 > 그렇죠. 사실 우향우는 많이 가속화됐다. 왜냐하면 그때부터 보시면 달파멸콩 이게 괜히 나온 게 아닐 겁니다. 저는 그건 솔직히 말하면 그거 좋아하는 분들끼리 우가우가 하는 데는 도움 됐을 거라 보거든요. 자기들끼리. 그런데 그거로 표가 확장됐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달파멸콩 때문에.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의 기자회견이 있었잖아요. 허위 이력 경력과 관련해서. 이게 어떤 논의 과정에서 이렇게 흔쾌하게 기자회견이 결정이 된 건지 누가 밀어붙인 건지 이런 게 궁금한 건데 밝혀주실 수 있습니까?
◎ 이준석 > 제가 알기로는요. 개사과 때 한번 일부 인사들이 입바른 소리 했다가 밀려난 경향이 있고요.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한테.
◎ 이준석 > 어떤 경로든지 간에 해가지고.
◎ 진행자 > 이런 식으로 하면 곤란합니다 라고 했다가.
◎ 이준석 > 그래서 좀 곤란했던 경우가 있고.
◎ 진행자 > 결국은 그 얘기는 개사과의 주인공은 김건희 여사 였었다는 얘기죠.
◎ 이준석 > 라고 누구는 믿고 있겠죠. 그리고 결국에는 제가 봤을 때 전체적으로 누구가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었어요.
◎ 진행자 >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 이준석 > 강하게, 그런 비위라고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가지고는 특히 뭐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저도 그거는 어떤 타이밍에 나온 건지 약간 의외입니다. 오히려 기억나는 건 뭐냐 하면 제가 이런 거예요. 우리 당 의원 중에서 교수 이력을 가지신 분들 다 모아가지고 자기들이 교수인데 이건 대단한 문제가 아니라는 기자회견을 하도록 시킨 적이 있었어요. 제가 그래서 의원들 한 분 한 분한테 얘기해가지고 제발 이런 거 하지 마시라고. 누가 시켜도 이런 거 하지 마시라고 이런 거 했다가 의원님들이 바보 된다. 학교에서. 그럼 이건 차라리 조용히 있고 국민들의 판단을 받을 문제지 이걸 지금 여기 가서 당신들이 교수했던 사람이라 해가지고 이건 문제 안 된다라고 기자회견 해봤자 흐르는 물에 무슨 돌 하나 던지는 격이지 아무것도 아니다 이렇게 했는데 결국 했죠.
◎ 진행자 > 그러면 그 누군가가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이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하셔야 됩니다라고 했을 때는 오히려 받아들이기보다는 잘려나갈 가능성이 더 높은 분위기였다면
◎ 이준석 > 아무도 얘기 못하고 오히려 누군가 기획해가지고 옹호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던 그런 상황이었고,
◎ 진행자 > 옹호 기자회견.
◎ 이준석 > 아까 제 말 그거잖아요. 그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걸 교수 출신 의원들 모아가지고 이렇게 한다는 건데 또 약간 당황스러웠던 게 그 교수님들 중에 보면 또 정교수 하신 분보다 겸임교수 이런 분들이 또 많아가지고 내가 봤을 때 이건 모양새도 안 살고 이거 왜 이런 거 하는 거냐.
◎ 진행자 >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본인의 판단이었을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로 연결 되는 거잖아요.
◎ 이준석 > 결단은 본인이 내렸겠죠.
◎ 진행자 > 물론 최종 결단이야 그랬겠죠.
◎ 이준석 > 어떻게 그걸 끌고 갑니까.
◎ 진행자 > 근데 그렇게 하기로 했을 때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우리 이준석 대표.
◎ 이준석 > 그건 차라리 낫다 그거는.
◎ 진행자 > 의외라는 생각 혹시 하셨어요?
◎ 이준석 > 저는 제가 언론에 나가서 항상 얘기했던 것처럼 김건희 여사가 사람을 만나가지고 얘기하고 이렇게 했을 때 그 사람한테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줄 이미지가 아닙니다. 직접 이야기하고 얘기했을 때.지금 언론에 나오는 것 중에서 많이 타박받는 건 사진 찍은 거 이런 거 가지고 얘기 많이 나오잖아요. 근데 면대면을 얘기했을 때 확실히 비즈니스를 해보신 분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 진행자 > 기자회견 끝난 다음에 팬클럽 만들어졌잖아요.
◎ 이준석 > 뭔가 말이 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얘기하는 게 뭐냐 하면 차라리 예전에 육영수 여사가 소록도 가 가지고 봉사하신 것처럼 그렇게 여유 있는 관점에서 일을 바라보시면 이게 나을 텐데, 지금은 사진 화려하게 찍히는 거 그거 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잖아요. 근데 그건 약간 컨셉이 제가 봤을 때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부각되는 게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왜 그런 컨셉을 잡았을까요. 그런데.
◎ 이준석 > 조급한 거죠.
◎ 진행자 > 조급하다. 쫓기는 게 뭐가 있는데요.
◎ 이준석 > 제가 아나요. 그걸. 제가 봐도 조급할 이유는 없는데 조급한 것 같아요.
◎ 진행자 > 조급하다라고 해서 뭔가 목표가 설정됐을 때 나오는 형태인데
◎ 이준석 > 그러니까요. 아니면 이런 것도 있어요. 옛날에 보면 클린턴 대통령이나 아니면 오바마 대통령의 영부인이었던 힐러리 클린턴이나 미셸 오바마 같은 경우에는 뭔가 테마를 가지고 테마를 가지고 한 가지에 대해서만 몰두해가지고 성과를 내고 이렇게 하는 역할이었거든요.
◎ 진행자 > 영부인이 특히 이거에 관심이 많다 이런 식으로.
◎ 이준석 > 미국 같은 경우에는 대통령이 보통 두 가지, 부통령이나 아니면 영부인에게 그런 특임을 줘가지고 예를 들어 질병과 싸우는 일 아니면 인권에 대한 문제 이런 것들을 다루게 하거든요. 저는 차라리 김건희 여사가 한 가지 해서 집중 했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동물권 이런 정도는 아니었으면 좋겠고 동물권 같은 경우도 요즘 동물을 기르시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반려동물 키우시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광범위한 주제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보다는 약간 제가 봤을 때는 더 사람에 관련된 주제로 해보는 건 나쁘지 않겠다,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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