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 1500억 썼다...'260억' 이강인 이적 가능한 이유는 'EPL 자본력'

오종헌 기자 2023. 4. 21.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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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비교적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엘 골 디지탈'은 20일(한국시간) "현재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100% 원하고 있다. EPL 팀들이 봤을 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마요르카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그의 방출 허용 조항은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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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들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비교적 낮다는 주장이 나왔다.


스페인 '엘 골 디지탈'은 20일(한국시간) "현재 아스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100% 원하고 있다. EPL 팀들이 봤을 때 이강인의 바이아웃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마요르카와 2025년 여름까지 계약된 그의 방출 허용 조항은 1,800만 유로(약 262억 원)다"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 아카데미 출신이다. 프로 생활 초기에는 구단 외국인 선수 최연소 데뷔 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기대를 받던 선수였다. 하지만 이후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주어지지 않았다. 결국 이강인은 발렌시아와의 재계약을 거절하고,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로 결심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다. 이강인은 첫 시즌 스페인 라리가 30경기(선발15, 교체15)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올렸다. 적응을 마친 그는 올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의 신임을 듬뿍 받으며 핵심 선수로 발돋움했다. 현재 리그 28경기(선발26, 교체2)를 소화하며 3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경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좋은 활약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이강인에게 관심을 보이는 팀이 등장하기도 했다. 1월 이적시장 기간 라리가의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이강인 역시 이적을 원했지만 당시에는 구단의 반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최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브라이튼, 풀럼 등 EPL 팀들이 거론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스페인 현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졌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정보였다. 해당 소식을 인용해 전했던 스페인 '토도 피차에스'는 "이강인에게 관심이 있는 팀은 웨스트햄이 아닌 아스톤 빌라"라고 정정했다.


아스톤 빌라 역시 1월부터 이강인과 연결됐던 팀이다. 최근에는 이강인의 에이전트인 하비에르 가리도가 아스톤 빌라를 방문하기도 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로 시즌을 보내고 있는 아스톤 빌라는 현재 리그 6위에 올라있다. 지금 순위만 유지하더라도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참가할 수 있다.


'엘 골 디지탈'이 언급한 것처럼 EPL 팀의 자본력을 고려할 때 이강인의 바이아웃 1,800만 유로는 높은 편이 아니다. 아스톤 빌라만 봐도 올 시즌 두 번의 이적시장을 보내는 동안 1억 유로(약 1,458억 원) 가량의 이적료를 사용했다. 이적료 1위를 기록한 디에고 카를로스는 3,100만 유로(약 451억 원)였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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