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이제는말한다] 이준석 “윤핵관 ➀ - 적응 빨랐던 장제원, 그나마 정상인 권성동, 신중했던 박성민”
-윤핵관, 굉장히 자생력 약하고 지역 기반 위주.. 승진 결정하는 상관 중요
-당시 국민의힘 핵심관계자 인터뷰? 계속 당대표 조지는 내용만
-가처분 당시 권성동 자를 테니 타협하자는 제안 있었다
-박성민, 尹과 직접 소통되는 사람.. 굉장한 책임감에 고생 많이 했을 것 이준석>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 유튜브 연장방송 (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진행자 > 세 번째 회고 시간인데 오늘 제가 주되게 질문 드리고 싶은 게 윤핵관, 윤핵관 관련 질문인데 우리 이준석 대표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라는 책에 보면 선무공신과 호성공신을 언급한 대목이 있어요. 이게 임진왜란 때 적과 싸워서 이긴 말 그대로 장군들이나 이런 분들이 공신 책봉한 거고 호성공신은 그때 선조가 갔을 때 옆에서 따라갔던 이 사람들 이야기하면서 비유인데 너무나 아주 너무나 강렬한 비유 아닌가. 쉽게 하면 윤핵관은 호성공신이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 이준석 > 선무공신은 적을 맞아 싸워가지고 소위 말하는 섬뜩하지만 조선시대 표현으로는 수급을 베고 이런 사람들한테 그 실적에 따라가지고 선무공신 주는 겁니다.
◎ 진행자 > 권율 장군, 이순신 장군.
◎ 이준석 > 김시민 분들. 이런데 사실 호성공신은 조선과 같은 관료 체제 국가에서는 무신이 너무 힘이 세지면 사실 나중에 전후에 그들을 대우해줘야 되니까 그에 걸맞게 문신 또는 쫓아다니는 사람들을 더 대우해줘야 된다는 것 때문에 호성공신이라는 걸 만든 거죠. 사실 선무공신이 나라를 지킨 게 맞는데 그들이 민중의 영웅이 되고 이렇게 되면 항상 조선왕조는, 조선왕조 자체가 무신들의 혁명으로 역성혁명으로 생긴 나라 아닙니까. 그러다 보니까 무신에 대한 통제를 많이 하기 위해가지고 선무공신은 다 때려잡죠. 나중에. 실제로 그래서 권율 장군도 그렇게까지 높은 자리에 올라가지 못했고요. 나중에. 이순신 장군은 아는 것처럼 노량해전에서 전사하셨어요. 그 외에 선무공신에 보면 특이하게 원균도 집어넣어놨어요. 원균이 1등입니다. 1등 공신입니다. 왜냐하면 원균을 선택했던 사람이 선조인데 그가 패했다고 그래가지고 원균이 잘못되면 자기가 잘못 선택한 게 되잖아요. 원균은 잘 싸웠다. 그러나 안타깝게 졌다 이것 때문에 선무공신 만들어 버립니다.
◎ 진행자 > 사실 선조가 이순신 장군을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하고 대신 앉힌 사람이 원균이니까.
◎ 이준석 > 그러니까요. 다 인사 책임은 자기가 져야 되는 건데 안 지기 위해서 싸우다 전사했다, 이렇게 한 거고.
◎ 진행자 > 이 비유를 대면 대선에서 열심히 뛴 사람들은 따로 있는데 오히려 윤핵관이 득세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한마디로 정리하면.
◎ 이준석 > 그렇죠. 제 입으로 이걸 말하고 다니기 뭐하니까 책에다 써놓은 거죠.
◎ 진행자 > 하나하나 여쭤보고 싶은데 일단 저는 제일 궁금했던 게 그냥 언론에서 윤핵관 핵심 4인방 얘기하잖아요. 그러면 그 네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하고 어떻게 가까워졌을까부터가 사실은 궁금하거든요. 일단 권성동 의원은 어떤 관계로 알고 계세요?
◎ 이준석 > 글쎄요. 저는 친구니 이런 거. 어릴 적 친구니 이런 거는 제가 듣기로는 다시 사후에 만들어진 게 아닌가라는 얘기를 좀 많이 들었던 것 같고요. 권성동 정진석 이 두 분에 대한 얘기, 사실 정진석 의원은 더 애매하잖아요. 아버지 고향이 충청도니까 고향친구 아니냐는 식으로 이렇게 가신 건데 두 분은 그냥 제가 봤을 때는 가장 먼저 중진들 중에서지지 의사를 표명한 정도가 아닐까, 그 정도 느낌입니다.
◎ 진행자 > 장제원 의원은요.
◎ 이준석 > 그거야말로 미스터리죠.
◎ 진행자 > 오히려 검찰총장 청문회 때 보면 장제원 의원이 되게 호통 치고 이런 장면이 있거든요.
◎ 이준석 > 그다음에 일화로 그러고 난 다음에 청문회 끝나고 법사위와 마주치고 나가서 술 한잔 하면서 친해졌다 이런 얘기도 있고 그런데 그거야말로 그 두 분이 확인해 주지 않으면 모르죠.
◎ 진행자 > 결정적 계기가 뭐였는지가 정확히 안 알려지고 있는 거고. 그럼 이철규 윤한홍 두 의원 같은 경우는.
◎ 이준석 > 그것도 희한합니다. 두 분은 소위 홍핵관이었거든요.
◎ 진행자 > 윤한홍 의원은 오히려 홍준표 경남지사 시절부터 같이 했던 그 분 아니에요?
◎ 이준석 > 당연하죠. 그래서 지역정가에서도 말이 많았죠. 아무리 그래도 윤한홍 의원은 너무 저렇게 빨리 움직이면 되지 않는 거 아니냐, 그 외에도 소위 홍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경선 초기에 다 돌아섰죠. 또 떠오르는 이름들이 있는데 언급하면 화낼 테니까 언급 안 하겠습니다. 우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미스터리로 남아 있는 거네요. 이른바 윤핵관이 윤핵관이 됐던 결정적인 계기 내지 어떤 일화가 뭐가 있는지는 거의 안 알려진 거네요. 그러면.
◎ 이준석 > 그런데 제가 한번 표현한 적이 있지만 윤핵관이라는 분들이 사실 굉장히 자생력이 정치인으로서는 약한 분들이 맞다.
◎ 진행자 > 대중적 지지 기반이나.
◎ 이준석 > 대중 정치하시는 분들은 아니고 관료 출신이거나 아니면 공무원 출신이거나 이런 분들이 있고 그리고 사실 소위 말해 영남이나 아니면 강원도 이런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 계신 분이 많고. 이런 것들은 그분들 입장에서는 우리 공무원 승진은 누가 결정합니까, 상관이 결정하죠.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 잘 정렬되신 게 아닌가.
◎ 진행자 > 그렇게 보시고. 윤핵관이라는 하는 표현은 우리 이준석 대표가 직접 지어낸 표현이잖아요. 그런데 계기가 기억이 나는 게 지금 윤핵관이라고 불리는 어떤 사람이 특정매체에 계속 익명으로 멘트를 해주고 그게 대서특필되고 이런 경우가 반복이 됐었거든요.
◎ 이준석 > 인플레 현상이죠. 보통 당 핵심 관계자라고 그러면 지금도 여러 분이 기사 보실 때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라고 나오면 기사 보실 때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라고 나오면요. 보통 최고위원 아니면 대표를 이야기합니다. 대표는 익명 인터뷰를 잘 안 하니까 보통 최고위원이죠. 그런데 그리고 당 관계자 그러면 그 아래급, 이렇게 나오는 거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라는 것은 어떤 기준에 따라서 해당 언론이 처음 쓰기 시작한지 모르지만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라는 사람이 계속 당대표를 조지는, 조지다는 표준어입니다. 조지는 그런 인터뷰를 합니다. 그래 가지고 그때 제가 그래가지고 조수진 의원한테 그때 공보단장이었으니까 도대체 큐키뉴스 그때 쿠키뉴스였는데 쿠키뉴스에서는 왜 이렇게 윤석열 측 핵심관계자라는 사람이 당대표를 막 이렇게 조지는 인터뷰를 내보내느냐, 이것 좀 알아봐라. 그리고 핵심관계자가 맞는지. 왜냐하면 이건 핵심관계자면 최고위 안에 있는 정도라는 얘기인데 이거는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그런데 그때 조수진 의원이 내가 왜 당신 말 듣느냐, 이래서 싸운 거죠.
◎ 진행자 > 그게 그거였어요?
◎ 이준석 > 생각해 보면 조수진이 아니었던가. 핵심관계자가. (웃음)
◎ 진행자 > 쿠키뉴스에 계속 이야기를 했던 사람이 누구인지는 최종적으로 안 밝혀진 겁니까?
◎ 이준석 > 그때 두 명의 장 씨가 거론됐었죠.
◎ 진행자 > 두 명의 장 씨, 한 분은 지금 그분이고 또 한 장 씨는.
◎ 이준석 > 그때 장성민 의원이다라는 얘기도 있었고.
◎ 진행자 > 보도가 좀 잠깐 나온 적이 있었죠.
◎ 이준석 > 그런데 확인이 안 됐죠. 전혀.
◎ 진행자 > 전혀 확인이 안 됐던 부분이고, 그런데 왜 그러면 초기부터 그렇게 윤핵관은 이준석 대표한테 각을 세웠을까요. 그렇게
◎ 이준석 > 이런 거예요. 이렇게 보시면 돼요. 이준석 체제 하에서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의원들은 사실 할 일이 별로 없거든요. 제가 하는 정치스타일이라는 게 사실 영남 다선 정치인들이나 이런 중진들의 역할이 상당히 축소되는 그런 상황이거든요. 그럼 어떻게든 선거에서 자기들 영향력 키우려면 영향력 키우는 거 능력을 보여주는 건 두 번째고 우선 이준석 없애야죠. 치워야죠. 자기들 입장에서는.
◎ 진행자 > 그러면 그 매체에 계속 익명 뒤에 숨어서 계속 언론플레이를 했던 그 시점으로 돌아가면 지금 이야기되는 정도로까지 윤핵관의 지위나 위상이 확고한 상태는 아니었다고도 볼 수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준석 > 그렇다 보고 저는 그러기 위해서 자꾸 자기들 딴에는 이런 건 전 그런데 항상 저는 이렇게 얘기해요. 아무리 우리가 윤핵관을 논의한다 하더라도 윤핵관은 그냥 장제원 의원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적응력이 빠른 사람들이에요. 그분 같이 어느 지도자가 들어선다 하더라도 그 사람의 스탠스에 맞게 바른정당 갔다가 또 홍준표 대표 지지하다가 이렇게 하는 것처럼 맞춤형 전술을 구사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그럼 뭐에 맞췄느냐가 가장 중요한 거예요. 윤핵관이 이런 행동을 했는데 만약에 윤석열 대통령이 안 좋아하면 이 사람들 빛 못 보는 거예요. 이런 거 하는 걸 좋아했다는 거예요. 이런 게 뭐냐 그러면 경선 때 같을 때 보면은 뒤에서 익명인터뷰로 당대표 저격하고 이런 거 이런 거 하는 걸 누군가가 좋아했기 때문에 이걸 계속 한 거죠.
◎ 진행자 > 누군가가, 그 누군가가 누군데요.
◎ 이준석 > 윤핵관 입장에서는 당연히 윤석열 후보 눈치를 봤던 거겠죠.
◎ 진행자 > 그러면 애시 당초부터 윤석열 당시 후보겠죠. 후보가 이준석 대표 보기 어땠는가를 파악하고 언론플레이를 계속 그렇게 한 것이다, 이렇게 지금 정리가 되는 거네요.
◎ 이준석 > 이런 거잖아요. 그때 항상 많았던 논란이 뭐냐 하면 아니 윤석열 총장이 그때 입당을 안 했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입당을 종용해야 됐을 거 아닙니까. 제 입장에서는 분명히 안철수 그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사례도 있었고 분명히 제3지대 하자고 꼬시는 사람도 있고 할 텐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당에 입당시켜가지고 경선 치르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였어요. 7월 버스출발론 8월 버스출발론 이런 거 하고 그럼 윤핵관 쪽에서 계속 버스 안 타도 된다 이런 소리 하고 택시 타면 된다 이런 소리 하고 이런 얘기가 오갈 때 저는 그때 그러면은 윤석열 대통령이 그 당시 그럼 구미에 맞는 말은 뭐였냐면 본인은 경선 일정에 참여하고 싶지 않았겠죠.
◎ 진행자 > 오히려 꽃가마 타는 거.
◎ 이준석 > 지금 보시면 이런 거예요. 나중에 국민의힘 후보가 결정되면은 통해가지고 내가 단숨에 당까지 장악하는 시나리오까지 생각할 수도 있겠죠.
◎ 진행자 > 그렇겠죠.
◎ 이준석 > 아마 그건 윤핵관의 이해관계와도 일치했겠죠. 그런 걸 생각하고 있었을 거예요. 그런데 갈수록 분위기가 지지율이 떨어지고 이준석은 갈수록 당 지지율을 올리고 그 상황에서 하는 말을 보면은 버스 떠난다. 계속 압박하고 이러니까 우씨 이러면서 패싱입당한 거죠. 입당은 해야 되는 상황인데 왠지 저 자식 말 들어가지고 하는 것 같기는 싫어 이러니까 한 게 패싱입당이죠.
◎ 진행자 > 그런데 어느 순간에 윤석열 대통령과 친하다 친하지 않다를 가르는 걸로 집에 초청을 받았다, 초청 받아서 찌개 나왔다 라면이 나왔다 이 얘기가 많이 돈 적이 있지 않습니까?
◎ 이준석 > 정확하게 하셔야죠. 장제원 의원이 감동한 건 라면에 계란 두 개를 넣었기 때문입니다.
◎ 진행자 > 네, 맞아요.
◎ 이준석 > 그게 얼마나 그거겠습니까. 라면 먹었다 갖고 구분이 안 되면 계란 두 개까지 넣어줬다. 옛날에 보면 기억나시죠. 친박 위에 진박 위에 찐박 있고 이런 거 그런 거 한 거 아닙니까.
◎ 진행자 > 그러면 나는 다른 윤핵관하고 달라가 되는 겁니까?
◎ 이준석 > 니네 중에 이렇게 디테일하게 묘사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 계란 두 개 봤어? 이런 거잖아요.
◎ 진행자 > 제가 윤핵관 4인방을 얘기했는데 그중에서 제일 힘이 센 사람은 장제원 의원이 맞습니까?
◎ 이준석 > 잘 모르겠는데요. 이제.
◎ 진행자 > 이제?
◎ 이준석 > 요즘 많이 안 부딪혀서 모르겠는데요. 이제.
◎ 진행자 > 그전에는.
◎ 이준석 > 그전에는 이렇게 생각해야 될 것 같아요. 장제원 의원이 하나하나 세세하게 뭔가 지령을 받고 이런 건 아니었을 겁니다. 때에 따라가지고 시키지 않아도 윤석열 대통령이 좋아할 만한 일을 하는 스타일 이런 게 아니었을까.
◎ 진행자 > 그래요.
◎ 이준석 > 권성동 의원은 생각보다 할 말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요. 그래서 대통령에게 필요한 시점에 필요한 조언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고요.
◎ 진행자 > 권성동 의원 같은 경우는 원내대표에서 중간에 내려왔고 당대표 도전을 하려다가 포기했고 이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면 일련의 과정에서 권성동 의원의 지금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일정하게 과거보다 멀어졌다. 위상이 떨어졌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겁니까? 어떻게 파악하십니까.
◎ 이준석 > 이렇게 표현해 드릴게요. 저는 권성동 의원이 바른 말을 말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 진행자 > 윤석열 대통령한테도.
◎ 이준석 > 예, 그렇기 때문에 가처분 시즌에 얼마나 웃긴 얘기를 들었었냐면요. 이제 지난 일이니까 웃으면서 얘기하자면 어떤 사람이 저한테 이렇게 얘기를 했어요. 우리가 권성동 원내대표 자를 테니까 어떻게든 쭉 할 테니까 그러면 타협을 하자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 진행자 > 가처분 접고 이렇게 하라.
◎ 이준석 > 제가 뭐라고 답했는 줄 아세요?
◎ 진행자 > 뭐라고.
◎ 이준석 > 거기 있는 사람 중에 그나마 권성동 의원이 제일 정상인이라고. 그게 무슨 타협이냐고.
◎ 진행자 > 그런 제안이 들어온 적이 있었어요?
◎ 이준석 > 그 말은 즉슨 뭐냐면 제 핑계를 대고 내부적으로 권성동 의원을 한번 축출해보려는 시도가 있었다 정도.
◎ 진행자 > 그러면 그 제안을 넣은 쪽은 또 다른 윤핵관이었습니까?
◎ 이준석 > 그건 사실 의미 있는 얘기가 아니라서.
◎ 진행자 > 아니 중요한 얘기지 지금.
◎ 이준석 > 나중에 얘기할 수 있을 때 하겠습니다. 그건.
◎ 진행자 > 부정은 안 했으니까 긍정으로 알겠습니다.
◎ 이준석 > 그런 일이 있었던 건 맞아요. 그건 애초에 그들이 지금 권성동 의원 상태 보면 약간
◎ 진행자 > 흔한 말로 공중에 붕 떠버린 거죠.
◎ 이준석 > 그렇게 됐잖아요. 그건 필연이었고 거기에 저를 갖다 붙이려고 했던 시도 정도입니다. 실제로 어떤 유의미한 딜이나 이런 거라기 보다는.
◎ 진행자 > 쉽게 하면 어차피 쳐내려고 했는데
◎ 이준석 > 그걸 빌미로 해서 가처분 접자고 했던 거예요. 저는 별로 의미 있는 건 아니었는데 웃겨서 그렇게 답했습니다.
◎ 진행자 > 그렇다.
◎ 이준석 > 그중에 제일 정상인이 권성동 의원이다.
◎ 진행자 > 하나 더 여쭤볼 거 있는데요. 과정에서 대표 하실 때 비서실장이 그만둔 적이 있지 않습니까. 이게 혹시 스토리를 여기서 공개해 주실 수 있나요? 어떻게 된 건지.
◎ 이준석 > 박성민 의원은 굉장히 뭐랄까 신중한 사람입니다. 박성민 의원은 저와의 관계에 있어가지고 매우 성실하게 비서실장직을 수행했고요. 그렇기 때문에 박성민 의원은 굉장한 책임감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굉장히 본인이 중간에 오도 가도 못하게 끼어가지고 아마 고생 많이 했을 겁니다.
◎ 진행자 > 그러면 그 누군가가 너 비서실장 던져라고 한 게 아니라 본인이 너무 괴로워서 스스로 그만둔 겁니까? 어떤 겁니까.
◎ 이준석 > 아마 주변에서 압력도 있었을 거고요. 근데 꽤 버티다가 사퇴했을 걸로 보이고 그런데 그때 박성민 의원은 어느 정도로까지 이 진정성 있는 분이냐면 제가 그때 지방에 있었는데 지방에 먼 데 있었는데 저를 찾아와가지고 직접 상황을 얘기하고 그래가지고 이번에 물러나겠다는 취지로 이야기하고 그래서 저도 고생하시는 거 알고 있다.
◎ 진행자 > 뭐 이해한다는 취지로 그때 말씀하셨잖아요.
◎ 이준석 > 그런 거죠. 저는 윤핵관이라고 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소위 말하는 대통령을 잘되게 하는 인사가 있고 제 생각에는 계속 망가뜨린 인사가 있고 도망갈 인사가 있고 도망가지 않을 인사가 있다. 제가 한 가지 말씀드릴 건 박성민 의원은 일을 되게 하는 사람이고 도망가지 않을 사람이다.
◎ 진행자 > 그런데 굳이 비서실장까지 흔들 이유는 없는 거잖아요. 사실.
◎ 이준석 > 아니죠. 이런 거죠. 제가 박성민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제가 임명한 거는 원래 박성민 의원이랑 제가 알고는 지냈지만 큰 교류는 없었어요. 근데 뭐냐 하면 박성민 의원이 대통령과 직접 소통이 되는 사이이기 때문에 제가 이런 게 있었어요. 제가 하지도 않은 말을 윤핵관들이 자꾸 이상하게 얘기하니까 그러면 박성민 의원 본인이 직접 옆에서 보시면서.
◎ 진행자 > 대통령한테 그건 아니다 이런 식으로.
◎ 이준석 > 그런 음해가 있으면 그건 실장님이 다 알아서 정리할 수 있지 않느냐. 그래 박성민 의원이랑 제가 한 몇 주 같이 다니다 박성민 의원이 저한테 한 번에 해준 말이 있는 게 뭐냐면 대표님 이거 보니까 듣던 거랑 다른데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대통령께도 대표님이 대통령 잘못되기만 바라고 있는 이런 사람 아니라고. 저는 그 말이 나왔다는 것도 웃긴 건데 저는 그전에는 그럼 도대체 어떤 말들을 윤핵관들이 하고 다녔던 거지, 이런 생각.
◎ 진행자 > 그러면 윤핵관 입장에서는 박성민 당시 비서실장이 대표를 흔드는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어버리는 존재, 이렇게 간주가 됐다라는 거네요.
◎ 이준석 > 아니죠. 저는 박성민 비서실장이 그만둔다고 했을 때는 최종적 조치였죠. 왜냐하면 박성민 의원이 조정자 역할을 많이 하던 거였는데 우리 옛날에 삼국지 같은 데 보면 빈 그릇 보내가지고 너 먹을 거 없다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박성민 의원을 통한 소통 경로를 끊어버리겠다는 의지죠. 그거는. 그 정도로 이제 받아들였죠.
◎ 진행자 >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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