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세 KIA 귀요미 '제 복근 한번 보세요' …상대팀 코치에게 달려간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부산 곽경훈 기자] '한 걸음에 달려가는 KIA 귀요미'
20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진행되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기아-롯데의 경기 전 기아 황대인과 롯데 박흥식 코치가 반갑게 인사를 했다.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로 나온 KIA 황대인은 베팅게이지 뒤편에 있는 박흥식 코치를 보고 한 걸음에 달려갔다.
박흥식 코치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KIA에서 1군 타격코치와 2군 감독, 1군 감독대행을 했기에 KIA 타이거즈에는 아직도 많은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다.
더욱이 27살의 KIA 귀요미 활대인은 막내아들 벌이라서 더욱 반가운 마음이 컸다.
박흥식 코치는 자신에게 달려온 황대인의 머리를 쓰다듬고, 어깨를 주물러 주면서 컨디션을 물어보았다. 황대인은 자신이 운동을 체중 감량을 했다면서 바람막이 점퍼를 들어 올리며 복근을 보여주기도 했다.
박흥식 코치와 황대인은 5분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눈 뒤 화이팅을 외치며 각자의 더그아웃으로 돌아가 경기를 준비했다.
팀은 달라도 한때 한솥밥을 먹었던 코치와 선수의 애한 느낌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롯데 박흥식 코치가 황대인의 목을 주물러 주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기아 황대인과 롯데 박흥식 코치가 손을 잡으며 안무를 묻고 있다.
경기에서는 롯데가 기아를 상대로 5-3으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는 선발 스트레일리가 3이닝 3실점 하면서 아쉬운 부분을 보였지만 김진욱이 3이닝 무실점 호투를 시작으로 김상수-이태연-구승민-김원중의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렉스가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 한동희가 3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올렸고, 박승욱이 결승타 노진혁이 쐐기 타점을 올렸다.
[KIA 황대인이 자신의 바람막이 자켓을 올리며 박흥식 코치에게 복근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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