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아빠’ 송중기 겹경사, 생애 첫 칸 진출 “영광스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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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이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출연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생애 처음 칸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화란'이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이자 재능 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고 독창성과 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가 초청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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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화란’이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된 가운데 출연 배우 홍사빈, 송중기, 김형서(비비)가 생애 처음 칸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느와르 드라마다. 오는 5월 16일 개막하는 76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지옥 같은 현실에서 기댈 곳 없는 18살 소년 ‘연규’ 역을 연기한 홍사빈은 첫 영화 주연작으로 칸 진출한 것에 대해 “칸 영화제에 ‘화란’이라는 영화가 초청받을 수 있어 영광이다. 그리고 멋진 영화에 함께 하게 되어 저 또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한 마음이다. 영화제 발표까지 고생하신 많은 스태프분들에게 모두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송중기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 역을 열연했다. 그 또한 칸 입성은 처음. 송중기는 “영광스럽고 설레는 마음이다. ‘화란’은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의 뜨겁고 순수한 열정이 모인 현장이었다. 주어진 환경에서 치열하게 만든 작품을 세계 무대에서 처음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 여기에 제가 대본을 처음 봤을 때 느낀 강렬함을 곧 관객들과 함께 느낄 수 있다는 생각이 더해져 기쁨이 배가 됐다. 영화인의 축제인 만큼 충분히 즐기고 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수 겸 연기자로 활동 중인 비비(김형서)는 비참한 현실에 흔들리지 않으려는 ‘연규’의 동생 ‘하얀’ 역을 소화했다. 그는 “너무 신기하다. 감독님과 송중기 배우, 홍사빈 배우가 잘 해둔 것에 숟가락을 얹어서 가는 느낌이지만 너무 너무 감사하고 잘 해보겠다”라고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화란’이 초청된 ‘주목할 만한 시선’은 칸 국제영화제 공식 섹션이자 재능 있는 젊은 감독을 발굴하고 독창성과 미학적으로 뛰어난 작품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봉준호 감독의 ‘마더’(2009), 나홍진 감독의 ‘황해’(2010)가 초청받은 바 있다. 특히 ‘화란’의 김창훈 감독은 첫 장편 영화 데뷔작으로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의 쾌거를 이뤘다. 그는 “이 영화를 위해 헌신해주신 배우분들과 제작진분들께 정말 감사드리고, 그분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고 또 다행스럽다. 어린 시절부터 늘 바라왔던, 모든 영화인들의 꿈 같은 축제에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영화는 올해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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