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값도 싸지고…中CATL 1분기 순익 '5배', 시총 1조위안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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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58% 급증하며 작년 상반기 합계를 넘어섰다.
20일 저녁 CATL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890억위안(약 17조원), 당기순이익은 558% 늘어난 98억위안(약 1조8600조원)이라고 공시했다.
1분기 CATL의 연구개발(R&D) 투자는 46억5000만위안(약 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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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배터리업체 CATL의 1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558% 급증하며 작년 상반기 합계를 넘어섰다. 호실적으로 시가총액은 1조위안(약 190조원)을 돌파했다.
20일 저녁 CATL은 1분기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83% 증가한 890억위안(약 17조원), 당기순이익은 558% 늘어난 98억위안(약 1조8600조원)이라고 공시했다. 1분기 매출총이익률(GPM·Gross Profit Margin)도 21.3%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뺀 마진율이다.
중국증권보는 올들어 탄산리튬 등 원재료 가격 하락과 자체 탄산리튬 조달로 인해 배터리 제조원가가 하락해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20일 기준, 배터리용 탄산리튬 가격은 t당 17만8500위안(약 3390만원)으로 지난해 11월 고점(58만위안, 1억1000만원) 대비 약 70% 급락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에 따르면 배터리 수요를 견인하는 전기차 판매도 증가추세다. 올해 1분기 중국 전기차 판매대수는 158만600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6.2% 늘었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6.1%에 달했다. 올해 1분기 팔린 자동차 4대 중 1대가 전기차라는 의미다.
올들어 전방산업인 전기차 산업 성장세가 소폭 둔화되고 있지만, 배터리 산업은 성장세가 지속됐다. 중국 자동차동력배터리산업혁신연맹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 배터리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6.8% 증가한 108.5GWh(기가와트시)를 기록했다. 이중 삼원계(NCM) 배터리 판매량이 44.7GWh로 41.3%를 차지했으며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판매량은 63.6GWh로 58.6%에 달했다.
1분기 CATL의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탑재량은 29.25GWh으로 44.4%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BYD를 13.4%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CATL의 연구개발 투자도 증가했다. 1분기 CATL의 연구개발(R&D) 투자는 46억5000만위안(약 88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급증했다. CATL 관계자는 "연구개발을 확대하면서 R&D 비용도 따라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일 CATL은 상하이모터쇼에서 에너지밀도가 500Wh/kg에 달하는 최첨단 응축형 배터리 제품을 발표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기존에 CATL이 발표한 '기린'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kg당 255Wh로 1회 충전하면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그 수준의 2배에 달하는 용량이다.
21일 오전 10시58분(현지시간) 중국 선전거래소에서 CATL은 3.6% 상승한 410.2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1조20억위안(약 190조3800억원)으로 1조위안을 돌파했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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