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2번째 통합 우승 도전’ KGC, 결국 스펠맨이 살아나야 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KGC의 통산 2번째 통합 우승은 스펠맨에게 달려 있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GC는 서울 SK만 꺾으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안양 KGC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개막전부터 선두 자리에 오르더니 단 한 번도 1위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2011-2012시즌 원주 동부(현 원주 DB), 2018-2018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 이은 KBL 역대 3번째 대기록이다. 모두의 예상을 뒤집은 정규리그 우승이었기에 그 의미가 더욱 남달랐다.
플레이오프에서도 KGC는 순항 중이다. 고양 캐롯과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99-43 대승을 거뒀다. 56점차 승리는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모두 포함 KBL 역대 한 경기 최다 점수차 승리다. 2차전에서 캐롯에 불의의 일격을 당한 뒤 3차전 진땀승을 거뒀지만 4차전에서 또 다시 완승을 거뒀다.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GC는 서울 SK만 꺾으면 통산 4번째 우승이자 2번째 통합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무서울 게 없는 KGC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서 한 가지 고민거리가 생겼다. 1옵션 외국선수 오마리 스펠맨의 부진이다. 이번 시즌 스펠맨은 정규리그 51경기에서 평균 32분 10초를 뛰며 19.9점 9.9리바운드 2.4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자밀 워니(SK)와 외국선수상을 다툴 정도로 정상급 외국선수로 자리매김 했다.
그러나 4강 플레이오프에서 스펠맨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차전 22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2차전 19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제 몫을 했지만 3, 4차전에서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3차전에서는 야투 12개 중 단 2개만 성공시키는 등 5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고, 4차전 또한 10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제 남은 건 가장 중요한 챔피언결정전이다. 상대팀 SK에는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KBL 최고 외국선수 워니가 버티고 있다. 전체적인 전력을 고려했을 때 최준용이 이탈한 SK보다 KGC가 한 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스펠맨이 워니와 대등하게 맞서줘야 좀 더 쉽게 시리즈를 풀어갈 수 있다.
KGC 김상식 감독은 19일 캐롯과의 4차전이 끝난 후 스펠맨에 대해 “워낙 견제를 많이 당했다. 상대 선수들이 슛을 쏘지 못하게 바짝 붙어서 수비를 펼쳤다. 비록 득점을 많이 올리진 못했지만 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려는 게 보였다. 모션 오펜스를 통해 정준원, 오세근, 문성곤이 득점을 채워줬다.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득점력이 살아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스펠맨은 SK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무릎 부상을 딛고 복귀했지만 컨디션에 완벽하지 않은 탓에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스펠맨이 복수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여줘야 한다.
#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