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IB 잇단 中성장률 전망 상향…"보복소비 최적점"

노무라,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망 인상 가세

중국 동부 장쑤성 소재 한 축구공 제조공장ⓒ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노무라증권과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21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중국 성장률 전망치를 노무라는 기존 5.3%에서 5.9%로, BoA는 5.5%에서 6.3%로 각각 높여 잡았다.

이번주 확인된 1분기 중국 성장률은 4.5%를 기록해 예상을 상회했다. 부동산 시장이 반등하고 소비 지출이 급증한 덕분이다. 3월 수출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면 투자심리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노무라의 루 팅 중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노트에서 "중국은 이제 대유행 이후 억눌린 소비 수요의 최적 지점에 있다"며 "서비스 부문의 회복이 우리의 기대 이상"이라고 말했다.

BofA 이코노미스트들은 신용의 급속한 확장이 "소비보다 더 많은" 투자 성장을 촉진하고 중국의 순환 모멘텀(동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루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하반기와 내년에 대해 신중론을 견지하며 내수 회복 모멘텀이 약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계 저축률은 여전히 높고 청년 실업률도 상승하며 자동차 시장의 저가 가격전쟁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UBS, 씨티그룹, 소시에테제네랄도 올해 중국 성장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블룸버그이코노믹스 역시 올해 중국 경제가 정부의 5% 안팎보다 높은 6.6%까지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shink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