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육군 최고 戰士 ‘블루 배지’ 지옥테스트에 한국군 96명 ‘최대 규모’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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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육군이 최고 전사(Best Warrior)를 가리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치르는 올해 E3B 자격시험에 한국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96명이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3B란 미국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로 우수보병휘장(EIB)·우수야전의무휘장(EFMB)·우수군인휘장(ESB)을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으로 미군들 사이에서 '지옥테스트'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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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기 숙련·응급처치·독도법·급속행군 등 지옥테스트로 불려
전문성 중점 평가,작년 합격률 13~32%…로드리게스훈련장서 실시
한·미 육군이 최고 전사(Best Warrior)를 가리기 위해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포천시 로드리게스 훈련장에서 치르는 올해 E3B 자격시험에 한국군이 역대 최대 규모인 96명이나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E3B란 미국 여단급 부대가 시행하는 자격인증평가로 우수보병휘장(EIB)·우수야전의무휘장(EFMB)·우수군인휘장(ESB)을 통틀어 가리키는 명칭으로 미군들 사이에서 ‘지옥테스트’로 불린다.
우리 육군이 2015년부터 선발하고 있는 ‘최정예 300 전투원’의 모체가 된 시험이기도 하다. ‘블루 배지’로 불리는 E3B 휘장은 미 육군은 물론 전 세계 군인들에게 최고의 영예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한미연합사단·미2사단(연합사단)의 주관 아래 오는 24일부터 28일까지 E3B 자격시험이 치러진다.
E3B 자격시험에는 장병들의 일거수일투족이 평가 대상으로, 5일 간 시험 기간 내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미군 기준에 맞춘 체력 측정을 통과하는 일도 쉽지 않지만, M240·M2 기관총, AT-4 대전차화기 등 한국군에게는 생소한 미군 화기를 다루는 숙련도 평가 항목도 포함돼 있어 더욱 까다롭다. 육중한 대전차화기(재블린)도 일일이 조립해 발사해야 한다.
E3B는 전장에서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화기 숙련도와 전투상황 하 부상자 응급처치, 전투정찰 및 경계능력, 지도를 활용한 주·야간 방향 탐지 및 목표지점 도달 능력 등을 평가한다. 특히 마지막 날에는 16㎏의 군장을 메고 19.2㎞ 급속행군을 한다. 시험은 지난해 기준 합격률이 EIB 32%, ESB 13%, EFMB 17%에 불과해 미군 내에서도 ‘지옥 테스트’로 불린다.
우리 군은 2016년부터 E3B 자격시험에 참가했으며,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96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육군수도기계화보병사단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장병을 포함해 각 군단에서 희망자 중 5~9명을 선발했다. 미군 장병은 1000여 명이 시험에 도전한다. 연합사단은 언어 장벽 등 여러 제한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미군용 E3B 교본의 번역본을 발간했다.
1군단 박준호 원사는 "언어 장벽과 피로 누적으로 준비 과정이 쉽지 않았다"면서도 "다음 주면 체력측정, 주·야간 독도법, 과제평가, 군장 뜀걸음 등 평가가 시작되는데 꼭 합격해서 대한민국 군인의 우수성을 알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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