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액생계비 대출 폭주..."부의 양극화 사례"

YTN 2023. 4. 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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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약계층의 불법 사금융 피해를 막기 위한 소액생계비대출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정부가 재원 추가 마련에 나섰습니다.

신청이 폭주하는 배경을 놓고 경제 전문가는 부의 양극화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진단했습니다.

들어보겠습니다.

[이인철 / 참좋은경제연구소장 (YTN 굿모닝 와이티엔)]

이게 지금 워낙 수요가 많아요, 폭발적으로. 이번 전세 사기 사건에서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케이스가 부모님한테 마지막 2만 원 송금해달라는 게 유언이 돼버렸거든요.

이 취지가 대부업조차 이용을 못 하는 저신용자들, 불법 사금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해서 최대 100만 원이고요. 최초 이자가 15.9%예요.

물론 이자를 잘 갚아나가게 되면 9.3%로 낮아질 수 있는데 이게 100만 원을 15.9%에 빌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굉장히 많다라는 것은 우리 사회에 소득 양극화가, 부의 양극화가 점점 심각한 수준이다라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여서 씁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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