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조' 물려받을 사람 '나야 나'…세계 1위 부자의 점심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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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왼쪽 두번째)과 그의 장녀 델핀(맨 왼쪽), 아들 앙투안 부부 내외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세계 1위 부자인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이 후계자를 고르기 위해 고뇌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각 19일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승계 문제와 관련해 아르노 회장이 그의 다섯 자녀를 대상으로 '오디션'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아르노 회장의 지인들에 따르면, 그는 한 달에 한 번 그의 다섯 자녀를 LVMH 본사로 불러 점심을 함께 먹습니다.
아르노 회장은 정확히 90분 동안 이어지는 식사 자리에서 논의 주제를 제시하고 돌아가면서 자녀들의 의견을 묻습니다.
다섯 자녀 가운데 누구에게 4천800억달러, 우리 돈 약 640조원 규모의 거대 그룹을 물려줄지는 아르노 회장의 오랜 고민거리입니다.
아르노 회장의 측근들은 그가 비록 공개적으로 승계 문제를 언급하는 일은 드물지만, 수십년간 속으로 이 문제를 고민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장녀인 델핀 아르노(48)는 지난 1월 그룹의 2대 브랜드인 크리스티앙 디올의 최고경영자(CEO)에 오르면서 가장 선두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동생 앙투안(45)은 LVMH의 가족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장사의 CEO를 맡고 있습니다.
아르노 회장이 재혼해서 낳은 세 명의 아들도 이들 뒤를 바짝 쫓고 있습니다.
알렉상드르(30)는 명품 보석 업체 티파니앤코의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유명 래퍼 제이지(Jay-Z), 트위터 공동 설립자 잭 도시 등을 포함해 주변 인맥이 화려합니다.
프레데릭(28)은 명품 시계 브랜드 태그호이어를 이끌고 있고, 막내 장(24)은 루이비통 시계 부문의 마케팅·개발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LVMH는 세계 최고가 패션 브랜드인 루이비통, 크리스티앙 디올 등을 보유한 패션 그룹이며, 아르노 회장의 재산은 지난달 10일 기준 2천110억 달러, 우리 돈 약 278조원을 기록해 세계 부자 1위를 차지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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