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의 대표팀 복귀, 선수 아닌 '1승 16패' 세자르호 '어드바이저'로 나선다

안호근 기자 2023. 4. 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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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흥국생명에 잔류한 '배구여제' 김연경(35)이 광폭행보를 이어간다.

대한배구협회는 21일 "배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전 국가대표 김연경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김연경은 이제 어드바이저로서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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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안호근 기자]
도쿄올림픽 당시 김연경. /사진=뉴스1
인천 흥국생명에 잔류한 '배구여제' 김연경(35)이 광폭행보를 이어간다. 자신의 은퇴 이후 크게 휘청이고 있는 여자배구 대표팀을 위해 팔을 걷고 나선다.

대한배구협회는 21일 "배구 국가대표팀 어드바이저로 전 국가대표 김연경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2021년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지만 김연경은 이제 어드바이저로서 국가대표 선수 멘토링, 지도자 및 지원인력에 대한 업무지원 등 배구 국가대표팀 전반에 대한 조언자 및 지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 소속팀 흥국생명의 협조로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의 훈련 및 파견 일정에도 부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연경은 여자배구 대표팀 부동의 에이스였다. 2006년부터 15년간 한국 배구를 이끌며 2012 런던올림픽, 2020 도쿄올림픽 4강이라는 대업을 이뤄냈고 이를 계기로 배구 열기를 끌어올리는데에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문제는 도쿄올림픽 이후였다. 김연경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고 양효진(수원 현대건설), 김수지(흥국생명)도 덩달아 태극마크를 반납했다. 대표팀은 이후 세자르 에르난데스 감독을 선임하며 세대교체에 나섰지만 이들이 떠난 공백은 너무도 컸다. 일부 선수들의 부상까지 겹쳐 지난해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12전 전패와 세계선수권 1승 5패까지 공식전적 1승 16패라는 참담한 기록을 남겼다.

대표팀을 돕기로 결심한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한국 배구의 일원으로서 국가대표팀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며 "이런 기회를 주신 대한배구협회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국가대표팀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고민하고 한국 배구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연경 어드바이저는 오는 24일 여자대표팀의 진천선수촌 입촌에 함께 할 예정이며 2023 VNL을 앞두고 실시하는 튀르키예 전지훈련에도 동행하기 위해 다음달 22일 여자대표팀과 함께 출국할 예정이다.

안호근 기자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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