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 선생 후손에 후원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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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자매도시인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시를 방문 중인 경북 구미시 대표단(단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21일(한국시간) 현지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후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세르게이(37·키르기즈공화국 거주)씨가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산기념사업회와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 등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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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시스] 박홍식 기자 = 국제 자매도시인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시를 방문 중인 경북 구미시 대표단(단장 김장호 구미시장)이 21일(한국시간) 현지에서 독립운동가 왕산 허위(1855~1908) 선생의 후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미시는 지난달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세르게이(37·키르기즈공화국 거주)씨가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산기념사업회와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 등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
구한말 의병장인 허위 선생은 구미시 임은동 출생의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했다.
1908년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으며, 1962년 정부는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다.
허위 선생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3대 명문가로 수 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했다.
왕산의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으며, 이 중 4남인 허국 선생의 가족들은 다시 카자흐스탄공화국,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거쳐 1960년대에 키르기즈공화국에 터를 잡게 됐다.
허세르게이씨는 허국 선생의 손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조국의 자주독립을 위해 목숨 바치신 애국지사 후손들을 제대로 모시지 못해 항상 안타까웠다. 앞으로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해 허위 선생의 독립혼이 후대에 기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hs64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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