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증권 “두산, 지주사 톱픽 유지... 주주보호 노력 필요”

강민우 기자(binu@mk.co.kr) 2023. 4. 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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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두산타워 전경 <두산>
DS투자증권이 두산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다만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앞서 주주가치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1일 DS투자증권은 두산을 지주사 최선호주로 꼽으면서 목표주가로 16만원을 제시했다. 상승여력은 전날 종가 기준 63%에 달한다.

DS투자증권은 두산이 두산밥캣와 두산에너빌리티 등 자회사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웃도는 23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로봇 부문 자회사인 두산로보틱스의 매출액이 전년 대비 23% 늘어난 1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폭발적인 북미와 국내 시장 매출 증가로 20% 이상 고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두산로보틱스 상장에 맞춰 모회사인 두산 주주들의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4분기 증시 입성을 노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과거 SK의 SK바이오팜과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사례 등을 감안하면 두산로보틱스 상장 이후 두산의 주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자사무 매입 후 소각 등 주주 보호 노력을 검토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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