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로마 안 떠난다 "여기서 행복해"

맹봉주 기자 2023. 4. 2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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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사람들은 모두 날 좋아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AS 로마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그만큼 무리뉴가 로마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방증이다.

지난 시즌 무리뉴는 로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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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 무리뉴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로마 사람들은 모두 날 좋아한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AS 로마에서 지도자로서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인터뷰에선 최근 계속해서 불거진 다른 팀으로 부임설을 일축했다.

로마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 올림피코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페예노르트를 4-1로 제압했다. 1차전 0-1 패배를 홈에서 극복하며 4강에 올랐다.

무리뉴는 최근 인기가 많았다. 감독이 공석이거나 사령탑을 교체하려는 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첼시, PSG(파리생제르맹),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부임설이 꾸준히 돌았다.

백수가 아닌 소속 팀이 있는 감독이 이렇게 다른 팀 지도자 후보로 자주 언급되는 건 흔한 일이 아니다. 그만큼 무리뉴가 로마에서 뚜렷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방증이다.

무리뉴는 포르투,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를 차례로 거치며 유럽 최고의 명장으로 거듭났다. 강력한 카리스마와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가는 곳마다 우승컵을 쓸어 담았다.

하지만 이후 첼시 복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에선 평가가 좋지 않았다. 토트넘에선 우승 한 번 없이 경질 돼 2021년 로마로 향했다.

로마는 기회의 땅이었다. 지난 시즌 무리뉴는 로마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려놨다. 이번 시즌엔 유로파리그 우승에 근접했다.

무리뉴는 로마 잔류를 시사했다. "난 로마에서 행복하다. 여기 있는 모든 사람들을 좋아하고, 그들 또한 날 존중해준다. 구단 수뇌부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내 의견을 잘 들어주고, 바로 반영해준다"며 "무엇보다 로마 선수들은 내 자식들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로마를 위해 일하고 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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