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미리 축의금 기부 논란, '미리 빨래방' 대표 "상표권 양도 절차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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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 축의금 기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단체들이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이승기 이다인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은 가운데, 이다인의 모친인 배우 견미리가 자신의 몫이 된 축의금을 단체 두 곳에 기부한다고 밝혔다가 일명 '셀프 기부' 논란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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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의 결혼식 축의금 기부를 두고 논란이 일어난 가운데, 해당 단체들이 추가적인 입장을 밝혔다.
지난 7일 이승기 이다인이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의 연을 맺은 가운데, 이다인의 모친인 배우 견미리가 자신의 몫이 된 축의금을 단체 두 곳에 기부한다고 밝혔다가 일명 '셀프 기부' 논란이 일어났다.
두 단체 중 한 곳인 사단법인 공생공감은 견미리의 이름과 유사한 '미리 나눔터', '미리 빨래방'이라는 이름을 사용했고, 지난해 10월 견미리 아들이 운영하는 주식회사 더대운이 상표권을 출원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여기에 또 다른 기부처인 사단법인 한국장애인정보화협회는 견미리 부부가 후원회장으로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견미리가 자신과 관계가 있는 단체들에 후원을 하는 방식으로 돈세탁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불거진 것.
공생공감 측 이금주 대표는 21일 SBS 연예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명에 나섰다. 이 대표는 견미리가 단체와 이해관계가 없음에도 직접 상표권을 출원한 이유에 대해 "법인을 설립할 때 모르는 것이 많아 2년 전 용산구 봉사활동에서 만난 견미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상표권도 '이 대표가 안 하면 다른 사람들이 할 거다'라고 말해 대신 해줬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는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현재 적법하게 상표권을 양도 받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의 언론 보도로 인해 정기후원이 끊기고 있다며 "제대로 공익 사업을 해보기도 전에 파산할 지경에 놓였다. 지금 상황이 내게 모욕적으로 느껴지고, 취약계층을 위해 할 일이 많은데 답답하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견미리가 기부처를 밝힌 곳이 모두 비영리 사단법인이라는 점도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사단법인은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공익 법인'을 말하며, 공익 법인은 자산 규모와 관계 없이 국세청에 출연재산보고서를 제출하고 공시를 해야하는 등 감독을 받게 된다. 돈세탁을 하는 것이라 보기에는 어려운 기부처 선정이라는 해석이 이어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견미리 | 이다인 | 이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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