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 잠실서 음주운전으로 8명 다치게 해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국가대표 출신 여자 핸드볼 선수가 음주운전 뒤 시민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지난 20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상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 출신 A씨가 음주운전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 2월25일 오후 11시께 서울시 송파구 잠실동 신천먹자골목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를 몰다 80대 노인 등 행인 8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고로 20대 남성 B씨가 복강이 파열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다. 폐지 리어카를 끌던 80대 노인을 포함한 나머지 7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0.06%로 조사됐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당시 A씨와 동승했던 20대 여성 2명은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검찰에 함께 넘겨졌다. 이들은 운동선수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여자 핸드볼 실업팀 삼척시청 소속으로 지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국가대표로 출전한 경력이 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A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를 논의할 예정이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