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아시아 최초 ‘네옴 더 라인’ 투자설명회 3분기 중 서울서 개최”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미래도시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 더 라인 프로젝트’와 관련한 전시회와 투자설명회를 아시아 최초로 서울에서 3분기 중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네옴 프로젝트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자국의 석유 중심 경제구조를 벗어나기 위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으로, 이 사업 중 하나인 ‘더 라인’은 총 길이가 170㎞에 이르는 거울형 직선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추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중동, 아세안(ASEAN) 지역 국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스마트 시티·메트로·플랜트 등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수주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해 8월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전략’을 마련해 2027년 연 500억달러 수주, 세계 4대 해외건설 강국 진입을 목표로 뛰고 있는데, 이를 위해 건설·모빌리티·IT 등 다양한 분야 업체들이 참여하는 ‘원팀코리아’를 사우디아라비아·인도네시아 등 해외 건설 중점 협력국에 파견해 수주 확대를 위한 협력 토대를 마련해왔다는 설명이다. 추 부총리는 “10월쯤 중남미 현지에서 ICT, 스마트시티 등의 협력을 위한 ‘한·중남미 혁신포럼’을 처음 개최하는 등 신흥시장 개척도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정부는 성장 잠재력이 큰 녹색산업을 우리 경제의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녹색산업이란 친환경자동차나 신재생에너지 분야처럼 화석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모든 산업을 일컫는다. 정부는 오는 2027년까지 핵심 녹색기술 개발 등에 10조원을 투자하고 녹색전문인력 18만명을 양성하는 등 녹색산업 혁신을 위한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추 부총리는 “빠르고 강한 수출 회복을 위해 전(全) 부처가 원팀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다”면서 “중소기업이 올해 설비투자에 나설 경우 작년에는 최대 15% 세액공제를 받았다면 올해는 임시투자세액공제로 최대 28%까지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적극 나서주시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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