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가 상대 선수 얼굴 때려 퇴장…그래도 웃는 무리뉴, 주심도 '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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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제 무리뉴 사단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페예로르트(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페예노르트를 4대1로 대승했다.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는 살바토레 포티 코치가 페예노르트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불필요한 충돌로 퇴장당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티 코치의 퇴장에도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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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조제 무리뉴 사단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가 2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페예로르트(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120분 연장 혈투 끝에 페예노르트를 4대1로 대승했다. 1차전에서 0대1로 패한 AS로마는 90분 혈투에서 2-2로 만든 후 연장전에서 2골을 더 몰아쳤다. 1, 2차전 합계 4대2를 기록, 4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런데 경기 중 '불상사'가 있었다. 무리뉴 감독을 보좌하는 살바토레 포티 코치가 페예노르트 공격수 산티아고 히메네스와 불필요한 충돌로 퇴장당했다.
포티 코치는 히메네스는가 AS로마 벤치 앞의 사이드라인에서 아웃된 볼을 신속하게 동료에게 건네는 것을 제지하다 왼손으로 얼굴을 때렸다. 주심은 다름 아닌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파울루 벤투 감독을 퇴장시킨 앤서니 테일러였다.
히메네스는 얼굴을 감싸고 쓰러졌고, 테일러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티 코치의 퇴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반복적으로 심판을 모욕했다'며 벤치에서 퇴장당했다. 또 '상대 팀의 감독을 위협'하고 대기실 밖에서 심판을 기다렸다는 이유로 제재를 받았다. 그는 세리에A에서 한 달간 출전 금지 징계를 받았다.
이탈리아 출신의 포티 코치는 지난해 1월 무리뉴 사단에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은 포티 코치의 퇴장에도 활짝 웃었다.
그는 지난 시즌 AS로마를 이끌고 첫 시즌에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UCL과 유로파리그를 이미 제패한 그는 사령탑으로는 사상 최초로 UCL, 유로파리그에 이어 컨퍼런스리그 우승컵을 손에 쥐었다.
4강에서 디펜딩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을 만나는 무리뉴 감독은 올 시즌에는 유로파리그 정상에 도전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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