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승 흐름 탄 제주, 흔들리는 전북 상대로 3연승 도전

제주유나이티드가 전북현대를 상대로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연승 흐름을 탄 제주유나이티드가 흔들리는 전북현대 사냥에 나선다.

제주는 오는 23일 오후 4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을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안방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제주의 출발은 좋지 않았다. 주축 선수의 연이은 부상으로 5경기 연속 무승(2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제주는 최대 고비였던 4월 원정 3연전(FA컵 포함)에서 강원(1-0 승), 창원시청(2-1 승), 수원삼성(3-2 승)을 모두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무엇보다 득점력 개선이 고무적이다. 원정 3연전을 앞두고 5경기에서 3골을 기록하는 데 그쳤던 제주는 최근 3경기에서 무려 6골을 수확했다. 헤이스(2골), 유리(1골), 김주공(1골), 구자철(1골), 서진수(1골) 등 최전방 공격수뿐만 아니라 2선 지원도 화끈해졌다. 득점 고민을 지워낸 제주는 안방에서 전북을 맞아 시즌 4연승 및 리그 3연승에 도전한다.

현재 전북의 상황은 좋지 않다. 12개 팀 중 9위에 처져 있다. 1위 울산현대(승점 18)에는 승점 11점 뒤처져 있다. 강등권인 10위 대구FC(승점 6)에는 겨우 승점 1점 앞서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도 수원FC에 패하며 시즌 4패째를 떠안았다. 지난 5년간 전북은 패배를 최소화했다. 적을 때는 1년에 3번밖에 지지 않았다. 우승에 실패했던 지난 시즌에도 7패만 당했다. 반면 올 시즌에는 7경기 만에 4차례 졌다.

분노한 팬들이 감독과 대표이사의 퇴진을 요구할 정도다. 선수단을 향한 응원도 거부했다. 상승세를 탄 제주가 흔들리는 전북을 노릴 적기다.

제주 남기일 감독은 “가장 돋보이는 것은 찬스가 왔을 때 결정짓는 선수들의 높은 집중력”이라며 “힘든 여정에도 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었던 힘”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기에 부상 선수들도 전력에 가세하고 있어 전북전에서도 홈팬들에게 좋은 결실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