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민재판 하듯 죄인 누명”…비자 발급 항소심 심경

하지원 2023. 4. 21.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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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국내 입국 비자 소송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2020년 대법원이 파기환송심을 거쳐 유승준 손을 들어줬지만, 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비자 신청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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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하지원 기자]

가수 유승준(스티브 승준 유)이 국내 입국 비자 소송과 관련해 심경을 전했다.

유승준은 주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을 상대로 낸 여권·사증 발급 거부 처분 취소 소송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이다. 4월 20일 유승준 측 마지막 변론이 있었다.

이날 유승준은 SNS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예나 지금이나 법적으로 따져보지도 않은 채 '병역기피'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국민을 선동하고 호도하는 언론들"이라 운을 뗐다.

이어 "힘없는 한 개인에게 린치를 가해도 누구 하나 말 못 하는 무서운 사회. 누구는 변론 기회조차도 주지 않으면서도 누구는 증거가 차고 넘치고 최측근들 죽어 나가는데도 쉴드 치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고 적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21년간 정부가 내린 결정이 그리고 내가 내린 선택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없는지도 따져보지 않은 채 언론에서 인민재판 하듯이 죄인 누명 씌우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승준은 "도대체 언제까지 이 힘 빠지는 싸움을 계속 해야 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밝혀질 거야. 행여 밝혀지지 않는다 해도 진실이 아닌 건 아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유승준은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됐다.

유승준은 재외동포 체류자격 사증 발급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지난 2015년 첫 번째 행정소송을 냈다.

2020년 대법원이 파기환송심을 거쳐 유승준 손을 들어줬지만, 영사관은 비자 발급을 재차 거부했다.

이에 유승준은 2020년 10월 비자 신청 거부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다시 소송을 제기했다. 2심 결과는 오는 7월13일 나온다.

한편 유승준은 1997년 데뷔 후 ‘가위’, ‘열정’, ‘나나나’ 등 히트곡으로 대한민국을 휩쓸었다.

뉴스엔 하지원 oni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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