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내년 총선 전망 “경기도 분위기 굉장히 험악”
국민의힘 3선 안철수 국회의원(성남 분당갑)은 21일 여당의 내년 22대 총선 전망과 관련, “자칫 잘못하면 지금보다도 훨씬 더 의석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경기도 분위기 굉장히 험악하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현재 수도권 121석 중 17석을 가지고 있는데 그보다 더 줄어들 수도 있을 않을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 자릿수까지도 갈 수 있는 최악의 경우까지도 상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게까지 상상하고 싶지는 않다”면서 “너무 일방적이 돼버리면 폐해가 결국은 국민한테 온다는 거 지난 몇 년간 절감하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여권 지지율 하락세 원인에 대해서는 “당심 100%로 전당대회가 치러진 것부터 시작했다”면서 “결국 민심에서 멀어져 버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전당대회 대표 선출 룰을 ‘당원 투표 70%·일반국민 여론조사 30%’에서 ‘당원 투표 100%’로 변경, 민심보다는 강성 지지층에 좌우하게 된 것을 꼬집은 것이다.
안 의원은 지지율 침체 해법에 대해 “중도층, 2030, 무당층이 예전에 (윤석열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지지율이) 훨씬 더 높았는데 지금은 10%대”라며 “이렇게 떠난 분들이 기대했던 그런 일들을 제대로 실행에 옮겨가지고 다시 마음을 잡는 노력이 앞으로 1년 동안 정말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민의힘이 단순히 당정일체라고 말하는 것은 사실은 삼권분립이라는 민주주의 기본 원칙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말”이라면서 “좀 더 정신을 차리고 정말로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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