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윤아 덕분에 아동학대 가해자 징역형 받아"…'장애母 아픔 공감' 미담글 확산

이지현 2023. 4. 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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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윤아의 따뜻한 선행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오윤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의 글을 공유하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편견 없이 품어달라"고 호소했고, 오윤아의 글을 본 많은 동료들이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며 이 소식을 널리 알리는데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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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오윤아의 따뜻한 선행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오윤아님 감사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뇌병변장애를 가진 자녀가 있는 글쓴이 A씨는 "제 아이가 3년 전 장애전담 어린이집에 다니던 중 아동학대를 당했다"며 "도움을 얻고자 언론사에 제보를 했지만 널리 알리지 못했고 (가해자는) 초범이라는 이유로 1심 판결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일면식도 없는 오윤아 님께 DM을 보냈고, 정말 감사하게도 오윤아 님이 해당 내용을 개인 인스타그램에 올려주시고 진심으로 걱정해주셨다"면서 "다른 증거자료도 많이 제출했지만 덕분에 8천 개 정도의 엄벌진정서를 제출했고, 얼마 전 3심에서 1심 집행유예를 뒤집고 징역 10개월이 선고되어 사과 한 번 없이 당당하던 가해자는 교도소에 수감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씨는 "고작 10개월이 뭐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겠지만 아동학대로 실형을 받는 일이 워낙 드물고 1심을 뒤집는 판결이라 의미있다고 생각되며 이런 판결들이 많아져 앞으로는 아동학대에 중형이 선고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진심을 다해 진정서를 써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내 일처럼 아파하고 관심 가져주신 오윤아 님께도 감사드린다"라고 남겼다.

오윤아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를 통해 A씨의 글을 공유하며 "너무 마음이 아프다. 말을 못 한다고 해서, 존중받고 사랑받지 못할 아이는 없다. 제발 우리 아이들을 편견 없이 품어달라"고 호소했고, 오윤아의 글을 본 많은 동료들이 함께 공감하고 분노하며 이 소식을 널리 알리는데 동참했다.

한편 오윤아는 현재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민이를 홀로 양육 중이다. 오윤아는 최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이제 민이와 같이 방송하고 다 보여주니까 (마음이) 편해졌다"면서 방송 출연 후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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