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친강 외교부장, “대만문제 불장난하면 타죽어” 尹 발언 겨냥, 극언

박세영 기자 2023. 4. 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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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 취지를 실명 거론 없이 소개하며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21일 한 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최근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시도한다'는 등의 언급을 듣는다면서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도 위배되며, 그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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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강 중국 외교부장이 지난 2월 21일 란팅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친강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무력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변경에 반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발언 취지를 실명 거론 없이 소개하며 “논리는 황당하고 그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친 부장은 21일 한 포럼에서 행한 연설에서 최근 ‘무력이나 협박으로 대만해협 현상을 일방적으로 바꾸려 시도한다’는 등의 언급을 듣는다면서 “이런 발언은 최소한의 국제 상식과 역사 정의에도 위배되며, 그 논리는 황당하고, 결과는 위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친 부장은 대만 문제에서 “우리는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대만 문제에서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불에 타 죽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19일 공개된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대만 해협 긴장 상황과 관련해 “이런 긴장은 힘으로 현상을 바꾸려는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발끈했다. 왕 대변인은 또 “대만 문제는 순전히 중국의 내정이며, 중국의 핵심 이익 중에서도 핵심”이라면서 “한국 측이 중한수교 공동성명의 정신을 제대로 준수하고 ‘하나의 중국’ 원칙을 엄수하며 대만 문제를 신중하게 처리하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장호진 외교부1차관은 20일 저녁 싱하이밍 주한중국대사를 초치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관련 발언에 강력히 항의했다. 장 차관은 싱 대사에게 윤 대통령이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국제사회의 보편적 원칙을 언급한 데 대해 왕 대변인이 무례한 발언을 한 것은 외교적 결례임을 지적하는 한편 중국 측이 이번 건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불필요한 지장을 주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임을 강조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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