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키르기즈서 허위 선생 후손과 간담회…고국 방문비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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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는 21일 국제자매도시인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시를 방문 중인 김장호 시장이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키르기즈공화국에 거주하는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세르게이 씨(37)가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산기념사업회,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등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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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구미시는 21일 국제자매도시인 키르기즈공화국 비슈케크시를 방문 중인 김장호 시장이 왕산 허위 선생의 후손과 간담회를 열고 지역단체가 모금한 후원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키르기즈공화국에 거주하는 왕산 허위 선생의 증손인 허세르게이 씨(37)가 고국 방문 비용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왕산기념사업회, 구미시보훈단체협의회, 한국예총 구미지회장 등이 후원했다.
구한말 의병장인 허위(1855~1908) 선생은 구미시 임은동 출신으로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하다 1908년 10월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을 추서했다.
왕산의 순국 후 후손들은 만주, 연해주로 도피했으며, 이 중 4남인 허국 선생의 가족들이 카자흐스탄공화국, 우즈베키스탄공화국을 거쳐 1960년대 키르기즈공화국에 터를 잡게 됐다.
허세르게이 씨는 허국 선생의 손자로 독립운동가 후손 자격으로 특별귀화해 2019년 한국 국적을 취득했지만 코로나19가 기승일 때 키르기즈로 되돌아갔다.
허세르게이 씨는 "우리가 독립운동 명문가 후손이라는 자부심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있다. 조국이 우리를 잊지 않고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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