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뒤집기' AS로마, 모리뉴 감독의 우승 사냥은 진행 중

이재상 기자 2023. 4. 2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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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1로 이겼다.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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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로파 콘퍼런스 우승, 올해 유로파리그 4강 진출
조제 모리뉴 AS로마 감독.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우승 청부사'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의 도전은 계속된다.

모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는 2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2-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페예노르트(네덜란드)와의 8강 2차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4-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을 0-1로 패했던 로마는 2차전 정규시간을 2-1로 이기며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에서 2골을 더 넣으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리뉴 감독 특유의 승부사 기질이 빛난 한 판이었다.

1차전을 내준 로마는 이날 총공세를 펼치며 후반 15분 레오나르도 스피나졸라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반격을 펼친 페예노르트도 후반 35분 이고르 파이샹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대로 끝나면 로마의 탈락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그러자 로마는 라인을 올리며 공세를 높였고 파울로 디발라가 후반 44분 로렌초 펠레그리니의 도움을 받아 극적인 골을 터트렸다. 절묘한 왼발 슛으로 로마를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합산 스코어 2-2가 된 로마는 연장전에서 웃었다. 세트피스에서 한 차례 골대를 때리는 등 운이 따르지 않았던 로마는 계속 상대 골문을 두들겼고 연장 전반 11분 스테판 엘샤라위가 3번째 골을 넣었다.

승기를 잡은 로마는 연장 후반 4분 펠레그리니의 득점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모리뉴 감독은 특유의 화끈한 세리머니로 포효했다.

극적인 역전승을 따낸 AS로마. ⓒ AFP=뉴스1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난 로마에서 너무 행복하다. 모두가 날 좋아해주고 있으며, 나도 우리 아이들(선수들)이 좋다. 로마에서 이런 훌륭한 선수들을 지도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근 사우디축구협회와 사우디 클럽 알나스르의 사령탑 후보에 오르는 등 러브콜을 받았던 그는 AS로마에서의 생활이 행복하다고 강조하며 중동으로 갈 생각이 없음을 에둘러 밝혔다.

한편 '스폐셜 원'으로 불리는 모리뉴 감독은 유럽에서 가장 성공한 사령탑 중 한 명이다. UEFA가 주관하는 3개 클럽대항전에서 지도자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이는 모리뉴 감독이 유일하다.

그는 포르투(포르투갈)에서 유로파리그의 전신인 UEFA컵(2002-03시즌)과 챔피언스리그(2003-04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이어 인터밀란(이탈리아)에서 2009-10시즌 UCL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는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을 밟았다.

2021-22시즌 로마 지휘봉을 잡은 모리뉴 감독은 지난 시즌에는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경험하며 '우승 청부사'임을 입증했다. 나아가 올해는 팀을 유로파리그 4강으로 이끌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할 기회를 잡았다.

지난해 유로파 콘퍼런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모리뉴 감독. ⓒ AFP=뉴스1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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